충청권 둘레길·겨울바다서 담소 나누며 스트레스 `훌훌'
충청권 둘레길·겨울바다서 담소 나누며 스트레스 `훌훌'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6.02.04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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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 초평호·제천 청풍호 등서 바람소리 만끽

영동 영국사 치즈 캠프·대청호 오백리길 관광객 인기

충남, 7일부터 13일까지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활짝

오는 10·11일 절정 … 대천해수욕장도 볼거리 등 풍성
▲ 진천 초롱길 하늘다리

# 진천 초평호를 따라 걷는 초롱길


진천 농다리로부터 초평호를 따라 친환경 나무데크길 1㎣와 트레킹길 1.7㎣를 조성해 누구나 쉽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농다리는 동양 최고 돌다리로 생김새가 서로 다른 돌을 얹었지만 천년을 세월을 견뎌냈으며 충북 유형문화재 28호로 지정돼 있다. 초롱길 코스는 농다리~천년정~수변 전망대~초롱길(수변 데크)~하늘다리(93m)~진천군청소년수련원~등산로~임도~농암정~농다리 주차장(왕복 2.7㎣, 1시간 30분 소요)
인근 두타산에서 내려다보는 한반도 지형이 장관이다.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601-32/043-539-3862)


 

▲ 제천 청풍호 자드락길

# 제천 청풍호 자드락길 4코스 정방사길

청풍호 자드락길이란 나지막한 산기슭의 비탈진 땅에 난 좁은 길을 일컫는다. 이곳에는 작은 동산길(19,7㎣ 280분), 정방사길(3.2㎣ 90분), 얼음골 생태길(5.4㎣ 170분), 녹색마을길(7.4㎣ 185분), 옥순봉길(5.2㎣ 150분), 괴곡성벽길(9.9㎣ 245분), 약초길(8.9㎣ 20분) 등 총 7코스가 있다. 이 가운데 2코스인 정방사길은 바람, 물소리, 풍경소리 모두 만끽할 수 있다. 조계종 속리산 법주사의 말사인 정방사는 해발고도 1016미터의 금수산 자락 신선봉 능선에 있는 천년고찰로 신라시대의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절에 오르면 청풍호와 주변의 산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정방사길은 능강교에서 정방사까지 2.5㎞에 불과해 숲길을 따라 걸어갔다 와도 2시간이면 충분하다. 정방사 법당 앞마당에서 청풍호를 바라보는 경치가 백미다.(제천시 수산면 옥순봉로12길 5/043-641-6731~3 콜센터)



 

▲ 영동 영국사 둘레길

# 영동 영국사 둘레길

천년 고찰 영국사 주변을 둘러보고 치즈 캠프에 참가해 체험도 할 수 있다. 영국사는 고려 문종 때 대각국사가 국청사라 했던 것을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이곳에서 나라의 안녕과 백성의 안정된 삶을 기원함으로써 국난을 극복했다 하여 영국사로 이름을 바꾸었다. 영국사에는 5가지 보물과 1개의 천연기념물(은행나무)이 있다. 영국사 둘레 길은 왕복 40분~1시간 소요돼 아이들과 걷기에 무리가 없다. 이곳에는 1000년 수령의 은행나무와 망 탑 경치가 일품이다. 영국동길(2.2㎣)→명덕길(1.5㎣)→천태산로(1.8㎣)를 거쳐 신기길을 지나면 영동치즈캠프에 도착한다. 이곳에서는 피자, 치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예약은 필수. (영동군 양산면 영국동길 225-35/043-743-8843/742-6003 치즈캠프)



 

▲ 대청호 오백리길

#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 호반낭만길

대한민국 걷기여행길 종합안내 포탈(koreatrails.or.kr)에서 대전·충남지역에 등록된 길 중 가장 많이 방문한 길이다. 한국관광공사 추천한 2월 걷기 좋은 길로 선정됐다. 마산동 정류소 삼거리에서 왼쪽 대청호수 방향으로 걸음을 틀어 양쪽 포도밭 하우스를 지나면 아름다운 S자 갈대밭이 기다리고 있다. 드라마 ‘슬픈 연갗촬영지를 걷다가 다시 들어왔던 길로 나오면 산길이 나온다. 코스는 마산동 삼거리~B지구(1.0㎣)~드라마촬영지(1.4㎣)~가래울(1.4㎣)~대청호자연생태관(1.3㎣)~추동 취수탑(0.6㎣)~신상교(1.1㎣)~엉고개(0.9㎣)~고개마루(0.9㎣)~금성마을입구(1.1㎣)~원주산(0.5㎣)~연꽃마을(0.6㎣)~황새바위(1.7㎣) 등 총 12.5㎣로 전구간을 걷는데 6시간이 소요된다.(대전마케팅공사 개발사업팀/042-869-5163)



 

▲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과 대천 겨울바다

‘글로벌 해양관광 명품도시’인 충남 보령은 설 연휴가간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북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무창포신비의 바닷길은 설 연휴기간인 7일부터 주말인 13일까지 7일간 열리게 되며, 설 명절 다음날인 10일과 11일에는 최고 절정을 이루면서 가장 크게 열린다.

조수간만의차로 인해 발생하는 바닷길 갈라짐 현상인 ‘신비의 바닷길’은 수면의 높이(이하 ‘조위’)가 70㎝ 이하일 때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최고 절정일인 오는 10일과 11일에는 조위가 각각 -3, -4㎝로, 기본적으로 나타나는 바닷길보다 무려 1m 이상 낮아지게 된다.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은 오전 시간에 하루 한 번씩 열리게 되며 바닷길이 열리면 무창포해수욕장에서 석대도까지 1.5㎣ 바닷길을 걸을 수 있고, 인근 갯벌에서 조개잡이 체험을 할 수 있다.

겨울바다의 진수 대천해수욕장은 즐길거리와 먹을거리, 볼거리가 풍성한 사계절 관광지이다. 아름다운 바다를 보기 위해 겨울에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 인근 식당에서는 ‘조개구이’와 ‘생선회’를, 대천항에서는 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물잠뱅이탕’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대천항에 가면 9일과 10일 대천항 유람선(041-934-6896)을 이용해 아름다운 섬을 관광하면서 겨울바다만의 낭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김금란·보령 오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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