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전의 기본
안전운전의 기본
  • 김세윤<진천署 광혜원파출소 순경>
  • 승인 2016.02.0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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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 김세윤

어느덧 2016년의 새해가 밝은지 한 달이 지나고 있다.

아쉽다며 모였던 송별회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올 해의 시작과 좋은 해가 되기를 기원하는 신년회 등 모임도 한창인 시기이다. 이때가 되면 어김없이 늘어나는 것이 있다. 바로 음주운전이다.

음주운전은 도로교통법 44조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음주 수치 0.05이상 0.1미만의 수치는 음주운전을 처벌하는 최소 수치이다. 그러나 최소 수치임에도 불구하고 3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6개월 이하의 징역으로써 잠깐의 즐거움에 비하면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 대부분의 사망사고에 있어서 음주운전은 큰 인과관계를 갖고 있다. 이는 운전자 스스로에게 뿐만 아니라 무고한 다른 시민에게까지도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우리 경찰은 연말이 되면 짧은 기간 동안 검문을 하고 단속 장소를 이동하여 검문하는 방식으로 집중적으로 음주운전에 대한 단속을 실시한다. 단속에 대한 반감을 갖기보다는 나와 내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는 하나의 절차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음주운전 근절뿐만 아니라 증가하고 있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운전의 기본! 그 첫 번째 약속은 하루 일정에 회식이 있다면 그 날 만큼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대리운전을 이용하여 귀가하기이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눈이나 길이 얼어붙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가장 위험한 것이 살짝 얼어붙은 도로인데 이는 육안으로 잘 식별이 되지 않고 높아진 속도에서 브레이크를 밟는다면 그대로 차는 제어력을 잃을 수 있다. 차가 제어력을 잃게 된다면 아무리 숙련된 운전자라고 한들 방법이 있겠는가? 고급 브레이크와 스노우 타이어로 빙판길에 대비하였다 하더라도 얼음판 위에서는 그저 미끄러지는 쇳덩이에 불과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단순하면서도 확실한 방법이 있다. 바로 감속운전이다. 바쁜 시간에 도로에서 감속운전을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러므로 두 번째 약속은 도로에서가 아닌 집에서 5분 서둘러 출발하기이다.

여름에 비해 겨울이 되면 낮이 짧고 밤이 길어진다. 즉, 어두운 환경 속에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인데 이는 운전자의 시야를 좁게 하고 갑작스러운 사고에 대한 대처능력이 떨어지게 한다.

2013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은 오전 06시부터 08시까지, 오후 06시부터 08시까지이다. 이는 출퇴근 시간 유동인구가 많은 시간이기도 하지만 해가 짧은 겨울 시간에 있어서는 해가 뜨거나 지려고 하는 시간이다.

이러한 어둠속에서 가장 쉽게 인식되는 부분은 바로 빛인데 이 때 전조등을 작동시킴으로써 운행하는 자동차를 상대방에게 인지시킨다면 좋을 것이다. 세 번째 약속은 항상 전조등을 켜고 운행하기이다.

이렇게 새 해의 밝은 시작의 걸림돌이 되는 음주운전과 교통사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았다. 우리 경찰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정책을 세우고 노력을 하지만, 사고라는 것은 항상 예상치 못했기 때문에 일어난다. “설마 나는 아니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묵인한다면 그것은 사고가 아니라 방조일 것이다.

결국 스스로를 지키는 것은 본인들의 작은 노력과 예방이다. 이러한 안전운전 하는 기본적인 세 가지 약속을 잘 지켜서 다가오는 고유명절 설날에도 교통사고 없는 즐거운 명절이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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