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과 격려는 바보를 천재로 만든다
칭찬과 격려는 바보를 천재로 만든다
  • 유종렬<전 음성교육장>
  • 승인 2016.01.3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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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유종렬<전 음성교육장>

옛날 미국의 한 학교에서 과학실습을 하던 중 실습에 사용하던 쥐 한마리가 교실에서 사라졌다. 반에 있던 어린 학생들과 선생님은 온 교실을 다 뒤지고 다녔지만, 쥐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 때 선생님이 말했다. “얘들아, 조용히 하렴. 스티비 모리슨이 쥐를 찾을 수 있을 거야” 그 말을 들은 모리슨은 얼굴을 붉혔고, 아이들은 입을 모아 비웃듯이 대답했다. “말도 안돼요. 눈도 안 보이는 모리슨이 무슨 수로 쥐를 찾겠어요” 태어날 때부터 시각 장애인으로 앞을 보지 못했던 모리슨은 아이들의 놀림에 어쩔 줄 몰라 했다. 하지만 선생님은 오히려 아이들을 나무라며 대답했다. “그래, 모리슨은 앞을 볼 수 없어. 하지만 모리슨에게는 대신 너희들이 가지지 못한 누구보다도 훌륭한 청각이 있단다.” 선생님 말을 들은 모리슨은 굉장히 놀랐다. 앞을 보지 못한다고 언제나 놀림을 받던 자신에게도 장점이 있다고 선생님은 말한 것이었다. 모리슨은 선생님의 말에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게 자신의 단점만을 생각했나를 깨우쳤다. 수십년 뒤 모리슨은 우리가 아는 그 유명한 맹인 가수 ‘스티비 원더’로 세상에 이름을 떨친다. 미국의 한 저명한 외과의사에게 어떻게 해서 의사가 되었느냐고 물었더니, “나는 초등학교 때부터 다루기 곤란할 정도의 난폭한 문제아였는데 어느 날 선생님이 우연히 내 손을 만져보고, 네 손은 참으로 훌륭하고 민감해 보인다. 이 손으로 너는 값진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매일 꾸중과 질책만 들으며 살아오던 나에게 선생님의 이 한마디 칭찬의 말은 낭랑하게 울려오는 나팔소리와도 같았다. 학교를 졸업하고는 그 선생님의 말씀대로 외과의사가 되기로 결심을 하고 온갖 노력을 기울이면서 곤경에 빠져있을 때마다 그 초등학교 선생님의 낭랑하신 말씀이 머릿속에 되살아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이것이 내가 외과의사가 된 동기요, 나를 쓸모 있는 사람으로 만든 원동력이 되었다”라고 대답했다는 글을 읽고 가슴이 뭉클했다. 학교에서 이뤄지는 교육은 궁극적으로 아이들의 생각과 행동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활동이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개개인이 지닌 잠재능력을 계발하여 자아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캔 블랜차드’의 저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조련사가 사랑으로 대하고 격려를 하였을 때에 돌고래는 환상적인 점프와 멋진 연기를 펼친다. 칭찬과 격려는 삶을 변화시키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특히, 칭찬과 격려는 부정적인 사람을 긍정적인 사람으로, 소극적인 사람을 적극적인 사람으로 달라지게 한다. 또, 아이들이나 어른들도 누구나 남에게 칭찬과 격려를 받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다. 칭찬과 격려는 정신적 활력소가 되며 기쁨의 촉진제가 된다. 칭찬과 격려는 바보를 천재로 만든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우리 아이들 모두가 소중한 인격체로서 제대로 대접받아야 할 것이다. 어느 한 아이도 소외되고 낙오되지 않도록 하여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우리 사회에 칭찬과 격려의 문화가 확산되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할 것이다. 개구쟁이, 말썽꾸러기도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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