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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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인호 기자
  • 승인 2006.11.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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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통·폐합의 문제
보은에서 한해 동안 개최되는 크고 작은 행사는 대략 30여개다. 이들 행사에 올 일반회계 예산 1641억원 중 약 0.55%인 9억원 정도를 비용으로 지출했다.

군은 최근 축제 통·폐합 여론에 따라 이중 20개의 행사를 7개로 통·폐합하고 2개의 행사는 폐지키로 하는 한편 남은 7개의 행사는 유지키로 방침을 세워 추진 중이다.

눈을 돌려 충남 안면도의 올 꽃축제 예산은 6억5000만원, 전남 함평 나비축제 예산 7억원, 금산 인삼의 축제는 이를 훨씬 능가한다. 군 축제예산은 이들에 비한다면 다 합쳐도 많다고 볼수 없을 정도로 미미하다. 전국적으로 1000여개가 넘는다는 갖가지 축제. 충북의 경우만도 160여개에 달한다는데 이중 군은 속리축전 등 축제라고 할 수 있는 축제가 7개 안팎이다.

주변에서는 축제의 성패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참여를 유도하는 프로그램 등에 비중을 두고 성공여부를 논한다.

그러나 향토축제의 기본 목적은 지역사회에서 지역주민이 누리는 문화생활에 있다고 할수 있다. 그나마 보은이란 벽지에서 이마저 없다면 언제 서로의 얼굴을 친밀감 있게 마주 보겠는가.

지난 군민체육대회의 경우 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축제를 즐기려는 주민들을 보면서 축제는 한편으로 군민을 끌어들이는 구심점이란 생각이다. 축제가 많다고 나쁜 것만도 아니란 일부 주민의 의견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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