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15년 지니계수 '0.464'…7년 연속 하락"
"중국 2015년 지니계수 '0.464'…7년 연속 하락"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01.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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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통계 당국이 지난해 지니계수가 0.464를 기록해 7년 연속 하락했다고 주장했다.

20일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런민르바오(人民日報)에 따르면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2015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국민소득 등을 발표하면서 지니계수가 지난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2009년이후 7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지니계수는 0~1 사이의 숫자로, 소득불평등이 심할수록 숫자가 커지며 0.4를 넘으면 소득 분배가 비교적 불평등한 것으로, 0.6을 넘어서면 빈부 격차가 극심하다는 것을 의미해 일부 학자들은 폭동 같은 극단적인 사회 갈등이 초래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전문가는 지니계수의 7년 연속 하락은 국민사이 빈부 격차가 줄어들고 있고 정부의 수입배분 개혁이 일부 성과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자평했다.

그동안 중국의 지니계수는 개혁개방이 시작된 1978년까지만 해도 0.3대에 머물렀으나 경제가 급속히 발달한 2000년도에 들어서 0.412를 기록했고, 이때부터 정국 정부는 지니계수를 계산했지만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2013년 1월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례적으로 10년 간의 중국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지니계수를 처음으로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발표된 지니계수는 2003년 0.479,2004년 0.473,2005년 0.485,2006년 0.487,2007년 0.484,2008년0.491로 정점을 기록한 후 2009년 0.490,2010년 0.481,2011년0.477,2012년 0.474이다.

이후 통계 당국이 매년 지니계수를 공개한 가운데 2013년은 0.473, 2014년 0.469이다.

다만 정부차원에서 공개된 이런 결과의 신뢰성에 관련된 의문이 중국 안팎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한편 최근 공개된 일부 조사 결과는 상위 1%가 전체 자산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불평등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베이징대 산하 사회과학조사센터가 최근 '2015년 민생발전보고서'를 발표한 가운데 "중국의 순수 자산으로 평가된 지니계수는 1995년 0.45에서 2012년 0.73으로 높아져 상위 1%의 가정이 중국 전체 재산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등 불평등이 심각하다"고 전했다.

미국 미시간대 시에 위 교수는 지난해 중국 저장대에서 한 연설에서 "중국 국가통계국과 중국 유수 명문대 소속 센터들의 통계치들을 종합 분석한 결과 실제 중국 지니계수는 0.52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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