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잠복기 거친후 고열·목 통증 유발
일주일 잠복기 거친후 고열·목 통증 유발
  • 김아름<청주 한국병원 소아 청소년과장>
  • 승인 2016.01.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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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 김아름

최근 결막염을 동반한 고열감기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주의가 요구됩니다.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결막염 및 호흡기 감염이 원인으로 유행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며 감염될 경우 일주일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고열과 심한 목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특히 아데노바이러스는 폐렴이나 기관지염으로까지 증상이 악화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해야 합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1953년 외과적으로 적출된 한 소아의 편도와 아데노이드 조직에서 최초로 분리되었으며 이로부터 아데노바이러스라고 명명되었습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다양한 호흡기 감염증과 위장관염을 주로 일으키며, 그 외에도 유행성 각막결막염, 출혈성 방광염, 뇌막염 등의 다양한 질환을 야기합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의 비말, 오염된 물건과의 접촉 등에 의해 전파되며, 감염에 의한 사망은 드물지만 특정한 혈청형에 의한 감염이나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에서는 사망까지 초래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야기되는 급성호흡기질환에는 발열성 급성인두염, 급성호흡기질환 및 폐렴 등이 있습니다. 아데노바이러스 감염 환자 중 4~18%는 폐렴의 형태로 나타나고 상기도 감염, 인두염 및 후두염 등 다양한 감염양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데노바이러스의 호흡기 감염에 따른 폐 손상은 종종 매우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폐렴환자의 상당수가 또한 상기도 감염 환자에게서도 폐쇄성 기관지염, 기관지 확장증 등의 합병증을 포함한 다양한 폐 손상을 유발합니다.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의 대유행은 사람 간이 접촉이 많은 집단생활 시설이나 제대로 소독되지 않은 수영장 물에 노출된 경우 노출된 사람의 60%에 감염될 수가 있습니다.

또한 후두기관지염이나 폐렴을 일으키며, 가끔은 백일해 유사증상(pertussis-like syn drome)을 일으킵니다. 가장 심한 합병증으로는 소아에서 세기관지폐색을 일으켜 사망에까지 이르게 합니다.

아데노바이러스 8, 19, 37형에 의한 유행성 각막결막염은 초기증상에서 소포성결막염과 구분되어 매우 감염력이 높으며 이러한 혈청형에 의한 유행성 각막결막염은 만성화, 심한 통증과 각막의상피하 혼탁을 야기하여 시력감퇴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유행성 각막결막염은 대개 3~4주간 지속되며, 어린아이에서는 두통, 오한, 인후통, 설사 등이 동반되어 나타나기도 합니다.

위생을 철저히 유지하는 방법과 감염환자와 접촉 시 신속한 세척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며,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각막결막염인 경우 환자 물건 및 수건 사용 등 환자와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호흡기질환을 유발하는 대부분의 바이러스와 같이 효과적인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이며, 치료제 또한 확립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발열 시 적절한 수분 공급과 안정, 해열제 복용 등의 대중적인 요법과 세균성 2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항생제 투여 이외에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실정입니다.

아데노바이러스의 감염은 가족, 학교, 직장 내에서 전파됩니다. 그러므로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은 예방이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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