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부족·적자 우려 딛고
5년만에 두배 가까이 증가
5년만에 두배 가까이 증가
승객 부족과 적자 우려를 안고 출발한 충북 시·군 연결 심야버스 운행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충주~제천 구간 양방향 심야 출퇴근 버스의 승객 수가 운행 5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0년 운행 첫해 평균 승객 수는 13~14명 수준에 불과했으나 이듬해 26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2013년 평균 승객 수는 30명으로 늘었다.
공무원 등 출장 직장인, 청주권 또는 북부권에서 열리는 행사나 모임에 참석한 뒤 귀가하는 도민의 이용이 늘면서 심야버스 평균 승객 수는 2014년과 2015년 들어 35명을 웃돌고 있다.
같은 시기에 개통한 진천~청주 심야 출퇴근 버스는 진천지역 산업체 근로자들에게 큰 인기다. 진천에서 오후 11시 출발하는 이 버스는 자정쯤 청주 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도는 청주~중부권~북부권 심야버스가 호응을 얻으면서 2012년 10월 청주~속리산 등 남부지역 주민을 위한 심야버스를 신설한 데 이어 2014년 3월에는 북부지역 심야버스 운행 구간을 단양까지 연장했다.
그러나 청주~남부권 운행 심야버스는 평균 승객 수가 아직 10명 이하에 머물고 있다. 승객 수가 손익분기점에 미치지 못하면서 도는 해당 버스회사에 2014년과 2015년 각각 3400만원과 5800만원의 적자보전금을 지급했다.
/엄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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