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형(수정)의 전달 (Descent with Modification)
변형(수정)의 전달 (Descent with Modification)
  • 최종석<괴산 목도고 교사>
  • 승인 2016.01.1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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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 최종석

방과 후 수업 중이라 학생들이 학교에 나와서 공부를 한다. 수업 중에 한 학생이 답답하다고 창문을 잠시 연다. 옆에 있는 학생이 춥다고 호들갑을 떤다. 겨울이다! 겨울축제가 날씨가 추워야 행사가 진행되는데 춥지 않은 관계로 모두 취소되었다고 한다.

생물들은 이러한 날씨 변화에 어떻게 적응할까?

지구온난화로 올겨울의 날씨가 유난히 춥지 않다. 생물에게 겨울은 시련의 계절이다. 먹이도 생활하기도 매우 불편하다. 자연선택의 계절이 인 것이다. 가을에 만들어진 많은 씨가 겨울을 이겨내지 못하고 봄에 싹이 트지 않는다. 또한 곰팡이, 미생물, 그 밖에 많은 생물이 겨울의 이 변화에 선택이 된다.

겨울을 잘 이겨내고 잘 준비한 개체는 봄에 새로운 생명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고통이라는 것은 변화(수정)를 일으키는 기본인 것 같다. 변화라는 것은 자기주도적인 변화도 있지만, 기후 변화와 같이 강제적인 요소가 더 강하게 작용하는 것 같다.

다원은 처음에 진화(Evolution)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갈라파고스 새의 부리와 많은 화석의 연구자료, 린네의 분류에 대한 내용 등등 자신이 직접보고 수집한 것과 주위의 많은 자료를 분석하여 변형(수정)의 전달(Descent with M odification)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생활환경 및 먹이에 대한 수정 및 변형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러한 변형(수정)은 그 결과가 자연에 합당하고 알맞은 것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물론 현재에는 잘 변형(수정)한 것만 존재하고 있다. 자연은 끊임없이 자극하고 변형(수정)을 요구한다.

다원은 진화라는 의미보다는 변형(수정)에 치중하며 강조를 하였다. 어떠한 변화가 진보적이고 훌륭하게 잘 적응하였다는 의미와는 좀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자연계에서 생물체는 여러 가지 압력을 받는다. 그 요인이 자연의 변화이기 때문이다. 이 변화에 살아남았다는 것이지 그 살아남은 것이 훌륭하거나 진보적인 것은 아닌 것이 아닐까?

봄에는 춥지 않은 겨울에 의하여 많은 생명체가 태어날 것이다. 경쟁이 더욱 심화할 것이다. 이러한 경쟁은 우리에게 좋은 것일 수도 있지만 병원균의 번식과 같이 나쁜 것일 수도 있다.

무엇인가 우리 주위에서 변형(수정)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눈에 보이 것 만 이 아닌 보이지 않게 계속적으로 생존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춥거나 덥거나 생물은 변형(수정)하고 있으며 그 결과는 우리 인간의 생활을 변화시킬 것이다.

마음이 답답한 학생은 창문을 열어서 매우 시원하게 느꼈지만 그에 따른 주위 학생들은 추워서 몸을 떨어야 했다. 먼지가 많아서 다시 한 번 창문을 열고 청소를 하였다. 봄의 변화를 아름답게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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