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와 호주·뉴질랜드 국빈 방문과 ASEAN+3 정상회의 및 제2차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참석차 다음달 3일 출국해 13일 귀국 일정으로 약 열흘간의 순방길에 나선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권양숙 여사와 함께 3일부터 5일까지 인도네시아, 5일부터 7일까지 호주, 7일부터 10일까지 뉴질랜드를 각각 국빈 방문한 뒤 11일부터 13일까지 ASEAN+3 및 ASEAN 관련 정상회의 참석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해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자원·에너지, 개발협력 등 양국 현안과 지역정세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또 한·인도네시아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Strategic Partnership) 구축 및 이의 이행을 위한 세부 방안을 골자로 한·인도네시아 정상 공동선언(Joint Declaration)도 채택할 계획이다. 이어 호주와 뉴질랜드를 국빈 방문해 존 하워드 호주 총리 및 헬렌 엘리자베스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와 잇달아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방안과 공동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나누게 된다. 이들 양국 방문에서 노 대통령은 자원 에너지 분야 및 조선. 정보통신기술 등에서의 실질적 협력 관계 증진을 위한 외교 활동을 펼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