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을 보내며
2015년을 보내며
  • 반기민<충북대 산림학과 겸임교수>
  • 승인 2015.12.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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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 포럼
▲ 반기민<충북대 산림학과 겸임교수>

2015년이 어느새 종착점에 다다랐다. 많은 일이 있어서 기억력의 한계가 있는지 모두를 기억할 수는 없다. 국내외적인 사건과 사고 등의 많은 일이 있었다.

2015년을 되돌아보면 기억에 남는 국내의 일로는 메르스로 인한 세계적인 걱정거리가 되었던 일, 한국사 국정교과서문제로 국가가 주도하는 획일화된 교육을 추진하려 한 것, 주한 미 대사 피습사건, 성완종 리스트 사건 등이 나의 기억에 남아 있다.

국제뉴스로는 IS의 파리 테러사건으로 온 세계가 테러로부터 안전한 곳은 없다는 것, TTP 타결로 인한 국제무역에서의 우위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 미얀마 총선에서 수치 여사의 승리로 53년 만의 민주화의 길을 열어젖힌 일 등등 수많은 일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특별히 한중 FTA의 발효로 농심은 타들어가고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의 위기를 맞은 것은 우리의 환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지난해에 이어 지속하는 세월호 사건해결은 아직도 국민의 안전과 사실 확인에 대한 의문을 남기고 다시 해를 넘기고 있다. 일본과의 독도문제와 위안부문제는 제대로 된 정부의 대책 없이 이 또한 한해를 넘기고 있다.

한해를 마감하는 현재 우리의 모습은 참으로 암담하고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정부에 대한 신뢰는 낮고, 정치인들은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들의 자리를 탐하는 것과 이익을 탐하는 쪽으로 생각이 멀리 가있는 것 같다.

국민의 삶을 돌아보는 것에는 깊이가 없다. 그저 현상만 바라보고 가는 것 같다. 한 해를 보내며 자살률, 가계부채율, 저임금노동자비율, 어린이사망사고율, 저출산율, 이혼율 등등 많은 것이 OECD 혹은 세계 1위라고 하는 부정적인 것들이 왜 이리도 많은지 걱정이다.

이것은 사회가 건강하지 못하고 안전하지 못하고 많은 국민은 스트레스에 쌓여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다음해에는 이러한 것들이 바뀌어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평안을 주는 사회와 국가가 되면 좋겠다. 백성이 국가를 신뢰하고 따라갈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인들의 변화가 있으면 좋겠다.

더 좋은 선택을 위한 노력이 국민에게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조금씩의 변화를 이끌어내지 않겠는가. 정치를 바로 볼 수 있도록 교육하고 논의하는 시도가 필요하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사람들의 마음속에서는 잊고자 하는 심리가 있는지 큰 사건들에 대한 무감각함이 있다. 나의 일이 아니라는 의식이 더욱 강해지고 자신을 보호하려는 생각으로 가득하게 되는가 보다. 우리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많은 사건과 사고는 결국은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함께 그 사건을 바라보고 이해하고 공감하는 마음을 가지고 보면 함께 치유하고 해결할 수 있을 터인데 아쉬움이 남는다.

한 해를 보내며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보내고 새해에는 또다시 꿈꾸는 소망을 가지고 맞이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나의 흐름을 정리하고 새로운 목표와 계획으로 지난 일들을 반성하며 세워나간다면 계획한 일들을 잘 이루어 나갈 것이다.

2016년에는 좀 더 희망이 있고 기대하는 바가 이루어지는 한 해, 개인과 가족의 소망이 이루어지고, 국가는 국민의 바람에 부응하는 정책과 실천을 통하여 국민이 행복한 나라, 공동체가 살아나고 국민이 주체가 되어 힘차게 도약하는 기쁨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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