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서 6자회담 재개 막판 조율
베이징서 6자회담 재개 막판 조율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11.2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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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중·일 대표 회동, 일정·대책 등 협의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6자회담에 참가하는 한·미·중·일의 수석대표들이 베이징에서 회동, 다음달 중순 회담 재개를 위한 막바지 조율에 들어간다.

한국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7일 베이징에 도착해 중국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과 양자 회동하고 차기회담 재개 일정과 회담 대책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일본 수석대표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賢一郞)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26일 밤 베이징에 들어갔다. 사사에 국장도 27일 오전 우 부부장과 만날 예정이라고 교도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천 본부장과 같은 날인 27일 방중한다.

이들 4국의 대표들은 양자간 접촉 외에도 모두 함께 회동하는 기회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 통신에 따르면 북한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도 28일께 베이징을 방문할 것이란 정보가 있다.

통신은 6자회담 관계 소식통을 인용, 일본측이 중·일 수석대표 협의에서 북한의 무조건 핵포기 필요성 외에도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한 협력을 중국에 요청할 것으로 전했다.

한·미·일 3국은 북한에 요구하기로 한 북핵 폐기의 초기 이행조치에 대한 북한측 반응을 우 부부장에게서 전해들은 뒤 대응책을 논의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NHK는 전날 지난 18일 베트남서 열린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핵을 포기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으로써 IAEA(국제원자력기구) 사찰의 수용과, 핵실험장 폐쇄 등 5개 항목을 요구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5개 항목에는 북한에 대해 IAEA 사찰 수용과 지난달 핵실험을 실시한 실험장 봉쇄, 모든 핵관련 시설 신고,영변 핵 시설의 가동 중지, 지난해 9월 6자회담에서 채택한 모든 핵무기와 기존 핵계획의 폐기 등을 내용으로 한 공동성명 이행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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