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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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인섭 기자
  • 승인 2006.11.2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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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빚는 청주 FC 창단
청주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진행중인 27일 시의회 운영총무위원회에서는 '청주 FC'창단을 둘러싼 행정절차와 편성 예산이 도마에 올랐다.

축구 국가대표선수를 지낸 최순호씨가 주도하고있는 창단 사업은 남상우 시장이 취임후 100대 공약에 포함시키면서 여론의 관심과 함께 논란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날 집중 거론된 문제는 청주 FC 창단에 대한 시 관계자들의 입장 변화와 도비 예산 확보 여부였다. 떨떠름한 반응을 보였던 담당부서 직원들이 당초 입장을 바꿔 창단 지원비 10억원을 내년 예산에 편성한 이유가 뭐냐는 질타였다. 더구나 도비 5억원을 신청 조차 하지않은 상태에서 서둘러 내년 예산에 반영한 점에 대한 의원들의 추궁도 이어졌다.

의원들의 지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내년 예산 10억원 외에도 70억 가량을 추가 지원해야한다는 점에 대한 적정성도 따졌다. 청주 FC 창단 필요성에 대해 의원들 조차 상당한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의원들이 이런 태도를 보인 것은 시장 공약이라는 이유로 철저한 검토 없이 실무자들이 '예스 맨'처럼 움직여서야 되겠냐는 질타에 무게가 실린 듯 했다. 일이 이런 모양으로 추진되다 보니 예산 편성과 사단법인 전환 등 절차 역시 일관성이 있겠냐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남 시장의 몇 안되는 핵심 공약 사업들이 추진되면서 이런 문제가 처음 나온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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