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긍정의 힘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긍정의 힘
  • 유현주<오송도서관 사서팀장>
  • 승인 2015.12.22 2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타임즈 포럼
▲ 유현주<오송도서관 사서팀장>

긍정 심리학의 대가인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심리학과 마틴 셀 리그만 교수는 낙관론자들은 불쾌한 일을 경험하면 다음과 같이 생각한다고 한다. ‘불쾌한 일은 첫째, 지나간다. 둘째, 인생 일부분에만 관계된다. 셋째, 그냥 운이 없었던 것뿐이다.’

반면에, 비관론자들은 ‘불쾌한 일은 첫째, 지속된다. 둘째, 인생 전반을 쥐고 흔든다. 셋째. 자신의 잘못 때문에 발생한다.’고 생각한단다.

이렇듯 마틴 교수에 따르면 낙관적인 사람들은 실패를 일시적인 시련이나 어려움일 뿐이며 그 때문에 자신이 무너지는 일 따위는 없다고 믿는다.

반면 비관적인 사람들은 나쁜 일이 자기 잘못 때문에 일어나며 오랜 기간 지속하고 모든 것을 파괴한다고 믿는다.

결국은 자신을 무력한 존재로 느끼고 우울증에 빠져들기도 한다는 것이다.

벌써 올해 끝자락에 와 있다. 이맘때쯤이면 누구나 자기가 걸어온 한 해, 삶의 족적을 반추하며 이런저런 몸살을 앓는다.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싫어도 꼭 해야 하는 것. 그리고 아무리 좋아도 하지 말아야 하는 것! 이렇듯 종종 살아가는 일이 머릿속에선 당연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실제로는 그렇지 못해서 삶이 힘들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완전하지 못한 인간이기에 실수하고, 또 어느 때에는 신이 우리를 실험하듯 우리의 의도와는 비켜가게 등이 밀리듯 실패의 나락으로 굴러 떨어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지금 한 해를 돌아보며 자신을 후회하게 하는 여러 가지 일들을 떠올리며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는가?

앞서 마틴 셀리그만 교수가 이야기 한 낙관적인 인물인지 아니면 비관적인 인물인지…. 마틴 교수에 따르면 낙관적인 사람이 직장에서도 성공하고 비관적인 사람보다도 오래 살며, 역시나 낙관적인 학생이 성적도 좋고, 낙관적인 운동선수가 경기에서도 승리한다고 하니…. 어쨌든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몸에 익혀야 앞으로 살아가는 일이 한결 수월할 거 같기는 하다. 그렇다고 낙관적인 사람이 자기 최면이나 걸어 자기 실수를 쉽게 망각하거나 자기 잘못에 대한 책임은 회피해버리고 달아나 안주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낙관성이라고 하는 것은 개인적인 좌절에 직면했을 때 좀 더 빨리 실패를 극복하고 기운을 찾아 다음번에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자기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짐으로써 더 많은 것을 성취하여 자기 삶의 질을 높여가는 힘을 기르는 능력을 가리키는 것이 아닐까.

지난 한 해 동안, 이른 새벽 출근해 잦은 야근으로 자신의 시간은 잃어버린 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성실하게 버티어온 모든 직장인들이여, 밝아오는 새해에는 우리 삶의 안녕을 위해 낙관성을 길러보자. 그래서 마음의 근육을 쑥쑥 키워 어떤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이겨낼 수 있는 마음의 건강을 챙겨보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