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수지검사서 딱딱한 경우 암 의심
직장 내 수지검사서 딱딱한 경우 암 의심
  • 서주완<청주 한국병원 피부·비뇨기과 과장>
  • 승인 2015.12.2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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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 서주완<청주 한국병원 피부·비뇨기과 과장>

우리나라도 인구의 고령화와 식생활의 서구화로 전립선 비대증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청장년층에는 전립선염과 전립선동통증이 많이 발생하고 50대 이후 노년층에는 50%, 6070대는 6 080%가 비대증 환자일 만큼 이 질환은 나이 많은 남성들의 대표적인 질병이라 할 수 있다.

전립선 비대증은 질병 이름대로 전립선이 비대해지는 질환이다.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전립선의 한가운데를 통과하는 요도를 압박, 소변이 잘 안 나오게 되거나 성기능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중년 이후 빈뇨감(자주 소변이 마려움), 잔뇨감 (배뇨후에도 시원치 않음), 세뇨(소변줄기가 가늘어짐) 등 증상이 나타나며 치료하지 않으면, 요도를 완전히 막아서 배뇨가 불가능 하게 되고, 그 결과 방광의 압력에 영향을 미쳐서 방광의 기능을 상실할 수 있다.

전립선 비대증을 장기간 방치 할 경우에는 방광과 신장이 손상을 입을 수도 있고 심하면 요독증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

전립선 비대증의 진단은 항문에 직접 손을 넣어 전립선을 만져 보아 상태를 검사하는 직장 내 수지검사와 경직장 전립선 초음파 검사로 진단한다.

초음파 검사는 전립선의 크기를 측정할 수가 있고 전립선 조직 검사를 병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직장 내 수지검사를 통하여 전립선을 만졌을 때에 돌출되고 딱딱하게 만져지는 경우는 암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전립선암의 종양지표로 사용하고 있는 혈액내의 PSA치를 측정하여 전립선암 여부를 검사하게 된다. 암 여부를 진단하려면 전립선 생검이라는 것을 시행하는데 이 경우 입원기간은 1박2일 정도면 되고 비용은 10만원 가량이 든다.

치료는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방법은 증상의 정도, 합병증의 유무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는 내시경을 통해 전립선을 절개하여 소변의 통로를 다시 뚫어주는 수술요법(TURP)과 일시적 효과를 기대하는 약물요법이 있다. 수술요법 시 입원기간은 6일 정도이며 금액은 30~40만원 가량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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