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천 고향의 강 사업은 왜 하는가?
무심천 고향의 강 사업은 왜 하는가?
  • 한상관<하천생태학 연구소 소장>
  • 승인 2015.12.0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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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한상관<하천생태학 연구소 소장>

옛 청원군 시절 수질오염총량제를 지키지 못하여 청원군이 1년간 신규시설의 전면금지라는 최악의 제제를 당한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후회가 막급하다. 미리 약간만 대비하였어도 그러한 최악의 제제는 면할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천으로 유입되는 화학물질, 각종 폐기물, 유기물질성 협잡물과 같은 오염물질의 유입으로 말미암아 하천수의 수질은 갈수록 심화 되고 있어서 이제는 거시적인 측면에서 대책이 시급한 수준이다. 그러기 때문에 하천공사를 시행할 때에는 근본적인 개선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현재 청주시에서도 무심천 고향의 강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나 겉만 번지르르하게 하는 공법을 이용하기 때문에 백년하청일 뿐일 것으로 사료된다. 그 이유는 무심천 정화 사업을 시행하면서 그 사업에 포함된 용개보와 운수보를 개량 할 때에 어도 겸용 수질정화용 친환경 가동부 수문을 설치하지 않으면 과거 청원군이 당했던 것처럼 또다시 수질오염 총량제의 덫에 걸릴 수가 있기 때문이다. 하천을 막아서 오염된 하천수를 자연적으로 정화해주는 자연친화적인 친환경 공법이 과거로부터 존재하여 오고 있으나 이러한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조차 하지 않고 단지 무심천의 경관을 아름답게 꾸미는데 에만 초점을 맞추어 공사를 시행하려 한다면 예산 낭비만 될 것은 뻔한 것이다. 그 이유는 공사를 마치고 난후 3년 정도 지나고 나면 무심천의 숲이 무성하기 때문에 수백억원을 투입하였지만 사업을 하였는지 안 하였는지 조차도 모를 정도로 무심천이 변하기 때문이다. 모든 문제에는 문제가 있으면 정답이 당연히 있게 마련이다. 수질 오염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수질오염이 발생하는 원인이 있으면 그 문제를 해결하여주는 수질정화의 작용에 대한 정답이 당연히 있게 되는 것은 만고불변의 법칙이며 천하제일의 진리적 진실이다. 사법고시에 합격하려면 당연히 정답을 적어내야만 합격이 되는 이치와 같은 것이다.

그래서 상단부 배출식 가동보 수문을 이용하여 물을 막아 놓으면 가두어 놓은 물의 수질오염이 가중되는 논리가 존재하는 것이다.

하지만 어도 겸용 하단부 배출식 친환경 다기능 가동보 수문을 이용하여 물을 막아 놓으면 가두어 놓은 물이 썩지 않는 논리가 존재하는 것이다.

이러한 증거적 논리를 완벽하게 터득하였기 때문에 무심천에 어도 겸용 수질정화용 가동보 수문을 설치할 때에 수질오염이 가중되거나 수질정화 효과가 없으면 철거하고 변상한다 라는 조건으로 법적 공증을 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 당시 환경단체와 청주시의 마찰을 직접적으로 겪으면서 공사를 마무리한 감독 공무원이 현재에도 청주시에서 사무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은 무심천의 복이다. 조금만 노력한다면 무심천에서 수영하면서 목욕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수질을 정화 시킬 수가 있다. 그 방식은 가덕면 한계리부터 단계적으로 어도 겸용 전기 생산용 다기능 가동보 수문을 다단계로 설치하여 놓게 되면 1억톤 가까이 저수가 가능하다. 그 물을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함과 동시에 수도용수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1석 5조의 효과가 발생한다.

이와 동시에 괴산 산막이옛길과 같은 수변경관이 자연적으로 조성되기 때문에 살기 좋은 청주 만들기의 일등 공신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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