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청 이전, 설마 설마할 일 아니다
음성군청 이전, 설마 설마할 일 아니다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5.12.01 18: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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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 박명식 부장(음성주재)

최근 들어 음성군청 이전설이 여론을 잠식하면서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음성군청 이전설은 시(市) 승격이라는 음성군의 목표가 설정되면서 더욱 급물살을 타고 있다.

군청을 소재하고 있는 음성읍 주민들은 갑자기 여론의 화두로 떠오른 군청사 금왕읍 이전설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지금까지는 툭하면 터져 나오는 음성군청 이전설에 대해 기득권을 자랑해 오던 음성읍민들은 비웃듯 부인해 왔다.

하지만 요즘 들어서는 여론이 현실화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감으로 생각이 바뀌면서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만일에라도 음성군청이 금왕읍으로 이전해 간다면 군청 주변 수많은 관련 업체들의 도미노 이전 현상이 일어나고 급격한 인구 이탈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음성읍민들은 군청이 사라진 후 음성읍 시장경제가 하루아침에 침몰하는 참사가 발생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공공기관이 옮겨가고, 건물은 텅텅 비고, 식당은 파리만 날리고, 상가와 유흥업소는 문을 닫고, 택시는 모두 서있고, 아파트는 분양이 안 되고 젊은이들이 사라지고… 음성읍민들에게는 너무도 두려운 일이다.

그래도 아직 음성읍의 미래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주민들은 남아있다.

일부 음성읍 주민들은 현재 음성읍 신천리 586-4번지 일원에 추진하고 있는 신축 음성읍사무소 부지에 미래의 시(市)청사를 건립하자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군청을 이 곳 으로 옮기고 음성읍사무소는 기존 군청사로 이전하자는 제안이다.

예산문제나 여러 가지 행정적으로 복잡한 문제가 발생하겠지만 군청사 이전이라는 참사를 사전에 막고 음성읍사무소 이전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묘안으로 보여진다.

일각에서는 2년 후에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군수 후보 중 누군가가 군청을 금왕읍으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과감히 던질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음성군 인구의 70%를 보유하고 있는 금왕·생극·감곡·대소·삼성·맹동지역 주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달콤한 공약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공약을 내세운 군수 후보가 나온다면 현 음성군수도 3선으로 가는 길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고 곤혹스러울 수 있다.

금왕읍으로의 군청 이전 공약에 절대적인 지지를 얻어 군수에 당선된 후보는 당연히 군청 이전 약속을 지키려 할 것이다.

음성군청 이전은 설마 설마하면서 관망할 일이 절대 아닌 누가 어떻게 어떤식으로 실행하느냐에 따라 실현 가능한 얘기이며 그렇게 그런식으로 옮겨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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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겨 2015-12-08 14:25:25
음성이 무슨시냐? 촌구석에 뭐하나 없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