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잘 자자
잠을 잘 자자
  • 김민주 <충북교육과학硏 교사>
  • 승인 2015.11.2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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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 김민주

요즘 참 바쁘게 사는 것 같다. 나도 바쁘지만 아내도 바쁘고 주변의 직장동료와 친구들 모두 참 바쁘게 살고 있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직장인으로서 갖는 업무 때문에 바쁘고, 퇴근 후 자기 계발에 힘써야하기 때문에 바쁘며, 집에서 기다리는 가족을 돌보는 시간 때문에 바쁘기도 하다.

지금 나에게 주말에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난 잠을 푹 자고 싶다고 말하고 싶다.

인간에게 잠은 어떤 의미일까?

잠은 국어사전에 따르면 ‘눈이 감긴 채 의식 활동이 쉬는 상태’를 이야기한다. 잠이 들면 인간은 쉬는 걸까?

잠이 들면 낮 동안 활동으로 지치고 피곤해진 신체 장기, 특히 근육과 뇌가 휴식을 취하면서 기능을 회복한다. 하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낮 보다 더 활발한 일을 하기도 한다. 뇌의 기억을 담당하는 부분에서는 하루 동안의 기억 중 필요한 기억과 불필요한 기억을 구분하여 저장하여 장기기억으로 전환되기도 한다. 내분비계는 오히려 깨어 있을 때보다 더욱 활발한 일을 하기도 한다. 잠이 들었을 때 인간성장 호르몬, 식욕조절 호르몬, 유사인슐린 성장인자 등이 다량 분기되기도 한다.

그럼 잠을 많이 자는 것이 좋은 것일까? 저명한 사람들 중에는 수면시간을 줄여서 자기 계발을 한 이야기들이 이야기가 미담 사례로 나오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개인차가 매우 심한 문제라 자신의 수면습관을 형성하여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정리된 잠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면 첫째, 하루에 8시간 정도는 자는 것이 좋다. 가장 이상적인 수면 패턴은 생체리듬에 따르는 것이며 장운동이 둔화되고 체온이 내려가는 밤 10시경에 잠자리에 들어 해뜨는 시간인 아침 6시경에 일어나는 것이다.

둘째, 낮잠보다는 밤잠이 좋다. 매일 규칙적으로 생활하면 좋지만 어쩔 수 없을 때 잠을 줄여야 한다면 밤 10시부터 새벽2시 사이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 시간에 각종 호르몬이 다량분비 되기 때문이다. 셋째, 낮잠은 짧게 자는 것이 좋다. 밤잠을 설치게 되기 때문이다. 살짝 기분 전환이 될 수 있도록 최대 90분이상 넘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넷째, 청색광을 피해야 한다. 인간의 생체리듬은 빛에 의해 조절이 되는데 특히 청색광에 민감하다. 깊은 잠을 원한다면 잠자리 들기 최소 2시간 전부터 스마트폰이나 TV를 멀리하는 것이 좋다.

잠은 우리에게 휴식을 주기도 하지만 성장에 필수적인 다량의 호르몬을 분비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건강한 삶을 위해 잠은 필수적이다.

우리 모두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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