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없는 충북에 국립청주해양과학관 건립을
바다없는 충북에 국립청주해양과학관 건립을
  • 이의영<충북도의회 의원>
  • 승인 2015.11.24 2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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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이의영<충북도의회 의원>

우리 도는 바다를 접하지 않은 유일한 내륙의 도(道)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해양관련 산업과 해양스포츠 등이 바다를 접하는 다른 도에 뒤처질 수밖에 없다.

그럴 뿐만 아니라 휴가를 위해 바다를 찾을 때도 시간적, 경제적으로 마이너스다.

충북에 핸디캡이었던 ‘바다를 접하지 않았다’는 문제점이 앞으로는 다소 해결될 반가운 소식이 최근 전해졌는데, 이는 2017년부터 4년간 청원구 주중동 밀레니엄타운에 국립청주해양과학관이 건립된다는 것이다.

국립청주해양과학관이 건립되면 해양과 관련된 과학과 문화시설이 설치되어 도민들에게 균형 있는 교육과 문화권을 보장할 수 있다.

충북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이용하여 잠재적인 신규 이용객을 창출하고 이를 통해 지역 발전을 이룩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수 십 년째 방치되어 도심의 흉물이었던 밀레니엄타운이 산뜻하게 개발되어 도민들에게 여가와 휴식 장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해양과학관이 건립되면 그 안에는 해저지형탐사관, 해양과학체험관, 첨단해양과학기술관, 해양과학역사관, 해양생태·해양안전체험관, 미래해양연구실 등 전시·체험시설이 설치되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해양체험은 물론 도민들에게도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은 내륙에 있어 바다를 접할 기회가 적고 이에 따라 해양관련 분야로 진출하는 기회조차 없는 실정이다.

해양과 관련된 과학 및 문화시설이 우리 도에 설치되면 균형 있는 교육 및 문화를 향유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국가교통망의 X축 중심에 있어 전국에서 2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고 인근 세종시와 대전 등에 인구가 많이 밀집되어 해양과 관련된 잠재적 신규 이용객의 창출과 접근성 및 발전가능성이 크다.

충북은 그동안 대청댐, 충주댐 건설로 지역개발에 제한이 있어 지역발전에 소외감이 있었다. 댐 주변이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설정되어 주민들이 재산상 피해를 당하였는데 이번 해양과학관 건립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끝으로 해양산업은 잠재력을 갖춘 미래형 산업이지만 우리나라의 해양과학 및 해양산업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낮은 실정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에서 미래형 산업인 해양과학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매우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이다,

향후 우리 도에 해양과학관 건립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동인(動因)이 되었으면 좋겠다.

충북은 분명 바다를 접하지 않았지만 머지않아 해양과학관이 건립되면 도민들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 파급되는 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되며 이를 위해 도민 모두 힘을 합쳐 조속히 국립청주해양과학관이 건립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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