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빅3 아파트’ 분양가 얼마?
청주 ‘빅3 아파트’ 분양가 얼마?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5.11.2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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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자이·대원 이번주말부터 견본주택 개관

올해 마지막 대규모 아파트 분양 … 관심 집중

800만원대 중후반 전망… 정식분양신청 준비
이달 말부터 청주에서 올해 마지막 대규모 아파트 분양이 예고된 가운데 3.3㎡당 분양가 책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지역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 중흥건설이 청주방서지구 1블럭에서 중흥 S-클래스 1595가구를 분양한다.

이어 다음달 4일 GS건설이 방서지구 2블럭에서 1500가구의 GS자이의 견본주택의 문을 열고, _대원이 다음달 초에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에서 630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 대원센트럴칸타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그러나 아직 이들 3개 아파트의 분양가는 안갯속이다. 이들 아파트 모두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 민간아파트지만 분양가를 확정한 곳은 한 곳도 없다.

중흥건설의 경우 아직 청주시에 분양가를 포함한 분양신청을 하지 않고 있다. 대원은 중흥과 GS의 분양가가 확정된 이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파트 건설업계 사이에서는 3.3㎡당 860만~890만원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심리적 저항선인 900만원을 넘기기에는 아파트 분양시장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고 말했다.

중흥과 GS자이 모두 브랜드가치가 크고 8년 전에 땅값을 이미 치렀기 때문에 그동안의 금융비용을 포함할 경우 900만원을 초과하는 분양가가 타진될 수는 있지만, 과연 그대로 실현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청주시내에서는 지난 6월 청주 호미지구 우미린아파트가 859만원에 분양됐을 때 고분양가 논란이 빚어졌으며, 이에 지난 9월 비하동 대광로제비앙의 경우 분양가가 815만원으로 오히려 낮아지는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또 우미린 아파트의 경우 분양 후 2개월 만에 1290세대중 753세대가 전매되는 등 기획부동산의 투기행위가 극심했던 것으로 알려져 세무당국이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민간아파트의 분양 후 3~6개월간 초기계약률이 하락하는 점도 분양가 산정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은 3분기 초기계약률이 49.3%에 그쳤다.

이밖에 내년에 동남지구, 청주테크노폴리스의 분양이 예정돼 있는데다 저렴한 분양가를 내세운 지역주택조합아파트들이 곳곳에서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는 것도 분양가 확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청주시 관계자는 “아직 어느 건설사도 정식으로 분양신청을 하지 않았다”라면서 “아파트는 사실상의 공공재여서 평당 900만원 이상은 안 된다는 게 시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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