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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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6.11.2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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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녹색실험의 장, 원흥이생태공원
청주 산남지구에 1만 3000여 가구가 다음달 입주할 예정인 가운데 국내 최초로 원흥이 생태공원에 조성될 두꺼비생태문화관의 기본계획 발표와 함께 두꺼비생태문화관 건립협의회도 발족돼 원흥이두꺼비살리기 운동이 제2의 실천운동으로 접어 들었다.

지난 4년간 개발과 보전이란 갈등구조에서 시민단체와 토지공사의 상생 합의의 결과물인 원흥이생태공원이 윤곽을 드러낸 시점에서 시작된 아파트 입주는 사람과 두꺼비들이 공존할 수 있는지 실험의 장이 될 전망이어서 또 다른 국면을 맞은 셈이다.

야행성인 두꺼비들이 아파트 불빛에 적응할지 여부와 이동통로, 방죽의 물순환대책 등 산적한 문제들은 이곳을 보전하자는 이들에게 심적 압박을 주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원흥이생명평화의는 두꺼비 서식지인'구룡산 땅한평사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생태공원 전반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등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산남지구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생태공원으로써의 성공여부도 불투명하다.

이제 원흥이방죽이 두꺼비라는 상징을 넘어 청주의 상징으로의 자리매김할 시기임을 감안한다면, 생태공원으로써 성공적인 모범사례가 되기 위해 어떤 것들이 요구되는지 또 한번 지혜를 모아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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