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것
찬 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것
  • 김은기<청주 한국병원 건강검진센터소장·가정의학과>
  • 승인 2015.10.05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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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찬바람이 불어 올때가 되면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김장도 하고 겨울을 대비한 난로도 알아보고 따듯한 내복도 챙겨보기도 한다.

하지만 보다 더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고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바로 건강을 챙기는 일이다.

필자는 이 시기에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꼭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독감 예방접종을 추천한다.

다른 예방접종들은 평생 많아도 2~3번 정도만 맞으면 예방이 되는데 유난히 독감예방접종은 매년 맞는 것이 부담스럽기까지 한다. 그러나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

보통 독감은 매년 겨울철마다 유행을 하는데 그 때마다 독감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항원형태가 바뀌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해마다 그 해에 유행할 바이러스의 항원형태를 예측하고 발표해서 그에 맞는 새로운 예방백신이 나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해마다 독감 예방접종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독감예방접종을 하는데 있어 주의할 사항이 있다.

대부분의 독감백신은 계란을 통해 배양되기 때문에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 전에 독감예방접종후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했던 사람들은 예방접종 전 꼭 의사선생님과 상의를 하는 것이 좋겠다.

또 간혹 주사바늘에 대한 공포심이 극대화되는 이들이 있는데 이런 분들에게는 코로 흡입하는 생백신을 추천한다. 이렇게 코로 흡입하는 예방접종은 근육주사로 인한 통증이나 발적, 압통 등을 피할 수 있어 쉽게 접종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특히 독감예방접종은 6개월에서 2세 영·유아, 50세 이상의 성인, 의료기관 종사자나 집단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꼭 하는 것이 좋겠다.

최근에는 보건소에서만 무료로 만65세 이상 어른신들과 기초생활 수급자(50세 이상), 국가 유공자들에게 독감 예방접종하던 것을 인근 병원에서도 접종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을 하였으니 평소 이용하던 병원이 있으면 확인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모든 질병은 발병하고 나서 치료하면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비용 또한 많이 든다. 충청타임즈 독자들은 예방으로 건강을 지키는 것이 생활화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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