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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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11.2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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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에 심해지는 비염
변상현 <영춘당 한의원 원장>

비염의 대표적 증상은 재채기, 콧물, 코막힘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비염으로 한의원을 찾는 아이들이 많다. 환절기는 일교차가 다른 계절에 비해 심하다. 저항력이 있는 건강한 아이라면 일교차가 심해도 잘 이겨내고 적응한다. 그러나 저항력이 떨어지는 허약한 아이는 변화에 적응 못하고 감기로 인한 비염이나 기침과 같은 증상이 잘 생긴다. 시간, 공간, 장소, 방위라는 조건에서 형성된 환경 인자에 항상 적응해야 하지만 적응력이 떨어지면 감기와 같은 질환에 잘 노출된다. 이런 의미에서 환절기 비염이 잘 나타나는 아이는 환경에 쉽게 적응이 안되는 경우다.

큰 일교차에 적응하지 못해 질환을 앓게 되며 평소 호흡기계가 좋지 않은 사람 특히 어린이는 아침 일찍 혹은 저녁 늦게 밖에 다니는 것을 삼가해야한다. 노인도 아침운동을 자제하고 낮에 운동하는 것이 좋다. 호흡기는 온도 차이도 병의 원인이 되지만 건조한 대기도 요인이다.

집에서는 가습기 등을 이용해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춥다고 너무 집에만 있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선 적당한 외부노출과 운동이 필수적이다. 그러므로 너무 추운 새벽과 밤늦은 시각은 피해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감기도 외감병과 내상병으로 나뉘며, 외계에 의한 경우와 자신의 몸이 약해 오는 경우다. 요즘 감기는 걸리게 되면 오래간다. 원인이 단순한 외감이 아니라 내상을 겸했기 때문이다. 환절기는 기후의 변화가 심하므로 몸이 약해지기 쉽고, 그로 인해 내상병이 겸해져 감기가 잘 낫지 않는다. 감기가 길게 가는 사람의 특징은 오한발열, 심한 신통 등의 증상은 없고 미열, 미오한과 함께 심하지 않은 기침, 콧물 등이 심했다가 호전되는 등 반복하면서 낫지 않는다. 이런 경우가 내상이 겸한 것이다. 일단 푹 쉬는 것이 좋다. 내상병이란 자신의 체력과 관련이 있어 많이 자고 푹 쉬는 것 또한 치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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