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들이 대학구조개혁 평가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교수들의 연봉은 대학의 어려운 상황과는 별개인 모양이다. 지난 2014년 217개 대학(본교와 분교·캠퍼스 분리) 가운데 평균 1억원이 넘은 곳은 74곳이었다. 하지만, 2015년 전국 4년제 대학 219개 캠퍼스 가운데 정교수 연봉이 평균 1억원을 넘은 대학은 41.6%인 91곳으로 전년보다 17곳이 증가했다.

# 4년제 대학 219개 캠퍼스 전임교수 보수현황

21국회 염동열 의원(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새누리당)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2015년 전국 4년제 대학 192개 대학 219개 캠퍼스 전임교수 직위별 보수현황’을 분석한 결과 정교수 평균 연봉은 9481만원, 부교수는 7576만원, 조교수는 5283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 충북 4년제 대학 12곳 전임교원 연봉

◇정교수=정교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대학은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2년 연속 지정돼 1년이 넘도록 학내 사태로 내홍을 겪고 있는 청주대로 1억1934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어 건국대글로컬캠퍼스 1억1440만원, 한국교원대 1억902만원, 한국교통대 1억1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정교수 연봉 1억원이 넘는 4곳 대학 가운데 한국교원대와 한국교통대를 제외한 나머지 2곳은 올해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D등급을 받은 대학이다.

9000만 원대 평균연봉을 지급하는 대학은 △충북대 9981만원 △세명대 9914만원 △서원대 9835만원 등 3곳, 8000만원대 연봉을 받는 대학은 극동대(8623만원), 중원대(8600만원), 청주교대(8428만원) 등 3곳으로 각각 집계됐다.

정교수 연봉이 가장 높은 청주대와 가장 낮은 꽃동네대(5825만원)의 연봉 차이는 6109만원으로 조사됐다.

같은 대학 정교수 연봉 차이가 가장 심한 대학은 한국교원대로 최고(1억4868만원)와 최저(8143만원)의 금액 차이는 6725만원으로 나타났다.

◇부교수=부교수 평균연봉이 가장 센 대학은 한국교원대로 9135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청주대 8820만원, 세명대 8478만원, 충북대 8342만원, 서원대 8139만원, 한국교통대 8069만원 순이었다. 연봉 8000만원 이하 연봉을 받는 대학을 보면 극동대 7645만원, 청주교대 7533만원, 건국대글로컬캠퍼스 7266만원, 중원대 6800만원, 꽃동네대 5617만원, 영동대 5491만원이었다.

부교수 최고 연봉을 받는 한국교원대와 최저 연봉을 받는 영동대의 금액 차이는 3644만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대학 부교수 연봉 차이가 가장 큰 대학은 한국교원대로 최고(1억1194만원)와 최저(4003만원)의 금액 차이는 7191만원으로 조사됐다.

◇조교수=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대학은 한국교원대로 7866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충북대 7377만원, 한국교통대 6705만원, 청주교대 6491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대학의 연봉은 중원대 5300만원, 청주대 5015만원, 극동대 4988만원, 꽃동네대 4969만원, 세명대 4558만원, 건국대 4419만원, 영동대 3894만원, 서원대 3588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같은 대학 조교수 연봉 차이가 가장 큰 대학은 청주대로 최고(9961만원)와 최저(3106만원)으로 금액 차이는 무려 6855만원으로 나타났다.



# 도내 전문대학 5곳의 전임교원 연봉

◇정교수=평균 연봉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충북도립대와 강동대를 제외한 나머지 3곳 대학의 정교수 연봉은 대원대가 861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충청대 8479만원, 충북보건과학대 5546만원으로 나타났다.

◇부교수=도내 전문대 전체 평균 연봉은 7268만원으로 나타났다. 강동대가 8605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충북도립대 8097만원, 대원대 7352만원, 충청대 7252만원, 충북보건과학대 5036만원 순이었다.

◇조교수=도내 전체 대학 평균 연봉은 4449만원이며 충청대가 556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충북도립대 4950만원, 대원대 4915만원, 보건과학대 3994만원, 강동대 2822만원 순이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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