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증시 악순환…'中경기부진→美증시폭락→亞증시폭락'
세계증시 악순환…'中경기부진→美증시폭락→亞증시폭락'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5.09.2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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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 때문에 세계증시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

중국 경기부진이 미국과 유럽증시 급락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다시 미국증시 급락이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증시에 직접 타격을 주는 악순환 고리까지 형성되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밤 미국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12.78포인트(1.92%) 하락한 1만6001.89, 나스닥지수는 142.53%(3.04%) 떨어진 4543.97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8일 오전 8월 공업기업 이익이 8.8% 감소해 2011년 이후 최대 감소율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유럽 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독일 닥스30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04.98포인트(2.12%) 내린 9483.55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123.61포인트(2.76%) 내린 4357.05로 마감했다.

문제는 '중국 경기부진→미국증시 급락→아시아증시 급락' 등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전일 미국과 유럽 증시 급락은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증시 전반에 큰 타격을 입혔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2시5분(현지시간 1시5분) 현재 전 거래일 보다 61.83포인트(1.99%) 내린 3038.92로 3000선 붕괴를 목전에 두고 있다.

홍콩항셍지수(홍콩중국기업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759.59포인트(-3.59%) 하락한 2만0426.73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일본 닛케이 자수 역시 전일 대비 645.96포인트(3.66%) 내려간 1만6999.15로 1만7000선이 장중 붕괴된 상태다. 1만7000선 붕괴는 종가 기준으로 올 1월16일 1만6864.16포인트 이후 약 8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최악의 악재 속 국내증시는 추석연휴 대체공휴일로 인해 이날까지 휴장함으로써 부정적인 영향을 잠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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