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너무 짓는거 아냐” 2019년 “신규 분양 없나요”
2016년 “너무 짓는거 아냐” 2019년 “신규 분양 없나요”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5.09.14 2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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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2019 수요·공급 전망

최근 들어 아파트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2019년까지는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14일 충청타임즈가 청주시 등으로부터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공급예정인 아파트 가구는 모두 3만 5958가구지만 같은 기간 아파트 수요 예상가구는 3만 9197가구로 공급예상량보다 3000여 가구 많은 것(표 참조)으로 나타났다.

# 2018년 1만8713가구 입주 ‘피크’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청주시내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가구 수는 2016년 2436가구(준공 전체), 2017년 8249가구(준공 3357+착공예정 4892), 2018년 1만 8713가구(준공예정 2111+착공예정 1만6602), 2019년 6560가구(준공예정 6560)로 추산됐다.

내년에는 오창2산단 모아미래도 3블럭(630가구)과 4블럭(472), 운천거성하모니(164), 모충동일(240), 율량서희(508), 율량2지구 제일(422)등 2436가구가 준공된다.

2017년에는 옥산코오롱(1206), 가마힐데스하임(988), 오창2산단 대원(592), 우암삼일브리제(181), 용정6블럭 우미(390)등 3357가구가 준공된다. 또 분양 2년 후 준공을 가정할 때 올해 분양예정인 방서2블럭(1500)을 비롯해 주택조합아파트 3392세대가 완공된다.

2018년에는 서청주 센트럴파크(1210)와 용정 우미(901) 등 2111가구가 준공되고, 내년에 분양예정인 북문로 주상복합(532), 방서1블럭(1600), 청주테크노폴리스 2~5블럭(2918), 지역주택조합아파트(1만 303)등 1만 6602가구가 들어선다.

2019년에는 2017년에 분양하는 장성동(2500), 동남지구(4060) 등 6560가구가 조성된다.

# 실제주택보급률 90% 선

청주시의 주택보급률은 지난 2013년 기준 105.7%다. 전체가구 수 31만 8006가구 대비 주택수가 33만 6255채로 더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체주택의 29.3%인 9만 8676가구인 다가구주택이 주택보급률의 허수로 여겨지고 있다. 원룸이 다수인 다가구주택이 장기거주보다는 단기임차인 경우가 많아서 주택보급률만 차지하는 ‘사각지대’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다가구주택의 허수를 제외하면 청주시의 실제 주택보급률은 90% 정도라는 게 청주시 관계자의 분석이다. 이럴 경우 2013년말 기준 31만 8006가구의 10%인 3만 1800가구의 주택이 더 필요하다.

특히 지난달 말 현재 청주시 가구수는 33만 4560가구로 2013년말 31만 8006가구보다 1만 6554가구나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2019년 말까지 모두 3만 9729가구가 새로 생길 것으로 추산된다.

이같은 상황을 종합해보면, 실제 주택보급률에 따른 수요 3만 1800가구, 신규 가구증가에 따른 수요 3만 9729가구 등 총 7만 1529 가구가 새로 필요하며, 이를 전체 주택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 54.8%로 곱하면 3만 9197가구의 아파트 수요가 새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 “내년 말 아파트값 폭락” 전망도

한편, 신규 아파트 분양현상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존 아파트 가격의 하락세가 더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동산업계 일각에서는 내년 말 이후 기존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017년과 2018년 대규모 입주를 앞두고 매물이 한꺼번에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청주시 관계자는 “분양이 많아지기는 하지만 신규수요도 많아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아파트시장의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실거주자들의 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하려면 고분양가 논란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태희기자

antha@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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