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실의 계절 가을이 어느새 우리 앞에 다가와 있는 듯합니다. 가을은 우리가 심은 것을 거두는 계절입니다. 풍성한 가을이 되려면 많은 것을 심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말입니다.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심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갈라디아서 6장 7절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속담에도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제가 올해 산성에 주말 농장을 하고 있습니다. 농촌출신이기에 농사일에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말이 농장이지 사실은 고추 5포기, 토마토 3포기, 오이 3포기, 옥수수 12포기가 전부입니다. 심은 대로 거둔다는 하나님의 말씀처럼 심은 대로 거두어다가 먹었습니다. 그리고는 가을의 문턱에서 옥수수를 잘라내고 육거리 시장에서 무씨를 사다가 뿌렸습니다.
무를 거둘 것을 기대하고 심은 것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농사를 어떻게 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지만 뿌리면 싹이 나서 거둔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땅은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땅은 심은 대로 거두기 때문입니다. 무씨를 뿌리고 난 후 얼마 지나서 가보았더니 싹이 파릇파릇 예쁘게 나 있었습니다. 아직도 무를 거두려면 많은 시간이 남아 있지만 심은 대로 거둘 날이 가까이 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은 대로 거두는 농사의 법칙을 알고 인생의 법칙을 알기 때문입니다. 많이 심은 자는 많이 거두는 것이고 적게 심은 자는 적게 거두는 것입니다. 좋은 것을 심은 자는 좋은 것을 거두는 것이고 좋지 않은 것을 심은 자는 좋지 않은 것을 거두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무엇을 심으며 살아왔습니까? 우리네 인생도 날마다 무언가 심으며, 뿌리며 사는 인생입니다. 심은 대로 거두는 법칙이 자연법칙이겠지만 인생법칙이요 신앙법칙입니다.
노력을 심으면 성공이라는 열매를 거두는 것이고 봉사를 심으면 기쁨이라는 열매를 거두게 되고 기도를 심으면 응답이라는 열매를 거두는 것입니다. 사랑을 심으면 사랑을 거두게 됩니다. 우리는 항상 좋은 것을 심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를 심고 위로하는 마음을 심고 헌신 봉사하는 삶을 심어야 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심으며 살아온 인생입니까?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는 무엇을 심었습니까? 가정을 위해서는 무엇을 심었습니까? 이웃을 위해서는 무엇을 심었습니까? 오늘의 나는 어제 내가 심은 삶의 모습입니다.
내 인생에서 과거에 심은 모습이 오늘 나의 이런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오늘 어떤 것을 어떻게 심느냐가 미래의 나를 만드는 것입니다. 좋은 것을 미래에 거두기 원한다면 지금 좋은 것을 심어야 함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좋은 것으로 잘 심어야 합니다. 아무거나 또 아무렇게나 막 심는 인생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질투를 심으면 미움의 열매를 거두게 되고 비난을 심으면 악을 거두게 되고 게으름과 나태를 심으면 가난의 열매를 거두게 됩니다. 욕심을 심으면 죄악을 거두게 됩니다. 우리는 좋은 것을 심어야 하고 유익한 것을 심어야 합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심는 인생이 되어야 하고 가정과 직장 위해서 심는 인생이 되어야 하고 이웃을 위해서 좋은 것을 심는 인생이 되어야 합니다.
심은 대로 거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혹시 심지도 않고 거두기만 하려고 하는 욕심쟁이는 아니겠지요. 거두기 위해서는 심는 것이 먼저입니다. 우리는 오늘도 풍성한 삶을 기대하며 좋은 것을 많이 심는 수고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사는 날 동안에 부지런히 심고 뿌려야 합니다. 나는 오늘 무엇을 심으며 하루를 살았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