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발효산단 실현가능성 "글쎄"
괴산 발효산단 실현가능성 "글쎄"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11.16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각수 군수 "충분한 검토 안거쳐" 사과성 발언
임각수 괴산군수가 지난 5·31 지방선거 후보 당시 공약으로 내걸었던 발효식품산업단지 조성과 재원확보 방안에 대해 "실현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하지 못했다"는 사과성 발언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임 군수는 지난 14일 열린 제150회 괴산군의회 임시회에서 윤홍덕 의원의 이 같은 질문을 받고 "철저한 사전 검증을 거치지 않고 세운 계획이 맞다"고 시인했다.

임 군수는 이 자리에서 "정보와 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세운 계획이었고 타당성을 충분히 검토할 수 없었다"며 "선거 당시 3000억원을 투자한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방안이 들어있던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선거전 공약과 취임 후 공약은 차이가 날 수 있는 것 이니냐"며"사실에 근접한, 실현가능한 정책을 제시해야 할 필요성을 느껴 960억원으로 사업비를 줄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 군수는 또 "산업단지조성비로 최초 제시했던 3000억원은 구체성이 결여된 숫자였음을 거듭 밝힌다"며 "철저하게 검증되지 않은 내용으로 추진했던 점에 대해 군민들에게 깊이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특히 발효식품산업단지조성사업은 임 군수가 선거 당시 발표했던 최대 공약 중 하나였고, 친환경 청정장류식품산업을 육성해 지역 농가소득을 증가시키겠다는 핵심공약 사항이었다.

임 군수는 이어 취임 후 현재 괴산군의 주변 여건과 상황을 고려할 경우 실현가능성이 떨어지고 재원확보방안도 불투명한 것 아니냐는 지적를 받는 등 고심해 온 부분이다.

한편, 군은 사업예정지구 선정을 위한 사전검토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2007년 상반기 중 타당성조사 검토를 거쳐 개발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