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대소농협 벼 매입 또 '말썽'
음성 대소농협 벼 매입 또 '말썽'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11.1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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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스테비아쌀 시중가보다 비싸게 샀다 되팔아 손실
속보=음성군 대소농협 직원들이 조합이 운영하는 도정공장에서 1억5000여만원의 벼와 쌀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나 철저한 도정공장 관리가 시급하다는 내용이 보도(본보 11월1일)돼 지역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또 대소농협에서 이사회 협의없이 기능성쌀 수억원 상당을 매입해 수천여만원의 손실을 입은 것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음성군 대소농협에 따르면 대소지역에는 농가소득을 위해 지난 2004년부터 20여 농가에서 작목반을 구성하고 기능성쌀인 스테비아쌀을 생산해오고 있다.

그러나 대소농협은 지난 2005년 스테비아쌀 생산 농민들을 위해 40kg 스테비아벼 1만398부대를 당시 일반벼 가격인 4만6000원보다 4000원이 비싼 5만원씩 5억여원 상당을 이사회의 협의없이 매입을 했는데 당시 시중에 스테비아쌀 판매가 어렵자 이 벼를 일반벼 가격으로 시중에 판매, 수천여만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더욱이 미곡종합처리장 및 도정공장 운영준칙 제9조 4항을 보면 운영위원회에서 농가벼 매입 가격협의를 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운영위원회나 이사회의 협의없이 조합장 전결로 처리돼 규정조차 어겼다는 이사들의 주장이다.

이에 대소농협측은 "쌀을 매입할 때 반드시 이사회의 협의나 의결을 거치는 것이 아니라 조합장 전결로도 가능하다"고 답변했고 지난해 기능성쌀 생산 작목반이 판매에 어려움이 있어 농협에서 농민들의 어려움을 덜어 주기 위해 일반벼보다 4000원씩을 더주고 매입한것이 사실이며 당시 전국적인 쌀파동으로 인해 기능성쌀인 스테비아쌀이 제가격을 받을 수가 없어 어쩔수 없이 일반벼 가격으로 다시 시중에 판매 했다며 손실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또 농협측은 스테비아쌀 매입 손실에 대해 지난달 몇몇 이사와 감사들이 긴급회의를 갖고 농협에서 농민들을 위해 어쩔수 없이 추진한 것으로 인정하고 앞으로 거론을 하지 않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대소농협 모이사는 "농협에서 농민들을 위해 부득이하게 쌀을 매입 했다고 하지만 수억여원 상당의 물건이 오고 가는데 이사회 협의없이 조합장 전결로 처리한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수천여만원 손실을 입힌 당사자는 책임을 져야 하고 조합원들과 지역 농민들에게 공개 사과 및 반성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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