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용봉공(義勇奉公) 정신
의용봉공(義勇奉公) 정신
  • 백승만 <음성소방서 대응구조구급과 팀장>
  • 승인 2015.08.19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린광장
백승만 <음성소방서 대응구조구급과 팀장>

얼마전 음성군 생극면 신양리 하천에서 물놀이를 나갔던 성인 2명이 실종되었다는 신고가 접수되었다. 신고 접수 후 관할 의용소방대인 생극전담의용소방대가 현장으로 달려갔다.

휴일이었지만 평소 지역 재난안전을 위해 헌신 노력해 왔던 30여명의 생극 전담의용소방대원들은 일사 분란하게 실종자 수색작업을 펼쳤다.

음성군에는 소방공무원이 없는 지역의 화재진압을 위해 소방차를 배치받아 직접 운영하는 전담의용소방대가 2개소가 있다.

이중 하나가 음성군 최초로 2011년 6월15일 소방차 1대에 인원 30명으로 발대해 지역안전을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생극전담의용소방대이다. 생극전담의용소방대 대장을 맡고 있는 반기태 대장은 음성군의용소방대연합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음성군의용소방대연합회는 9개 읍면에 모두 14개대 460명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반기태 연합대장의 리더십으로 수색작업을 펼친 음성군 지역의용소방대의 중추적 역할과 그 활약이 돋보였다.

보통의 경우 강 등 하천에서의 실종자 수색은 수색범위가 광범위해 1주일이 지나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수색을 진행하다 보면 수십km를 지나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실종자를 우연히 발견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종자를 빠른 시간에 가족의 품에 인계할 수 있었던 것은 위험을 무릅쓰고 9km에 이르는 하천을 정밀 수색한 생극전담의용소방대를 비롯한 200여명의 의용소방대원들의 의용봉공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물론 이날 수색작업에 참여한 군청, 경찰, 군부대, 해병전우회, 드론동호회 등 12개 유관단체의 지원과 협력이 없었다면 의용소방대의 활약도 빛을 발할 수 없었기에 모두의 노고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이번 실종자 수색작업의 성과를 계기로 앞으로도 언제 있을지 모를 각종 재난에서 유관기관의 협력과 의용소방대원들의 의용봉공정신은 안전하고 행복한 음성군을 만들어 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