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 통증의 원인과 치료
종아리 통증의 원인과 치료
  • 송준호 <청주첨단한방병원 교정재활치료센터장>
  • 승인 2015.08.1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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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송준호 <청주첨단한방병원 교정재활치료센터장>

양방에는 `수술' 한방에는 `침도치료' 등 효과

충청도를 연고로 한 프로야구팀 한화이글스가 작년과 달리 많은 승리를 거두면서 응원하는 팬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달아 이어지는 선수들의 부상 때문에 제대로 된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할까 걱정이 됩니다. 올해 일어나는 부상은 유독 상대 투수가 던진 공이 타자의 종아리에 맞아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러 선수들이 종아리 파열 진단을 받고 4주 이상의 재활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오늘은 종아리와 관련된 통증을 살펴보고 원인과 치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공이 종아리에 맞아 통증과 부종 등이 발생한다면 초음파 진단이나 MRI 진단을 통해 종아리 근육의 파열을 감별할 수 있습니다. 축구를 하다가 종아리를 채인 경우나 뛰다가 갑자기 종아리 부근에 ‘뚝’ 하는 소리와 함께 더 이상 걷기 힘든 경우가 종아리 근육이 파열된 경우입니다.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오기까지 최소 3~4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꾸준한 치료와 재활이 필요합니다.

종아리 통증이 발생하였는데 외상이 아니라면, 그 외 흔한 원인으로는 성장통, 근육통, 신경통, 하지정맥류, 하지불안증, 마그네슘 부족, 당뇨 등이 있습니다.

사춘기 이전의 어린이가 종아리 통증을 자주 호소한다면, 대개 많은 활동량으로 인한 근육통이지만 매일 저녁 반복적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는 성장통인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고 마사지나 핫백 등을 통한 온열치료를 해주면 됩니다.

청년들이나 육체적인 일을 많이 하시는 분들에게 발생하는 종아리 통증은 주로 근육통입니다. 체력의 한계를 넘어선 일을 하다보면 근육 피로에 의한 근육 경련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고 물리치료나 근이완제 등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근력을 키우는 운동을 하면 재발을 막는데 도움이 됩니다.

신경통은 척추관 협착증이나 허리디스크로 인해, 말초 신경에 문제가 생긴 경우입니다. 연세가 드신 분들에게 주로 나타나게 되는데, 척추관 협착증의 경우에는 걸을 때 종아리 통증이 주로 나타나고, 허리디스크는 앉아있을 때 주로 나타나게 됩니다. 대개는 오른쪽이나 왼쪽, 한 쪽에서만 종아리 통증이 발생하고 양쪽이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MRI와 이학적 검사를 통해 진단을 한 후, 물리치료, 약물치료를 시행하게 되는데 심한 경우에는 한방에서는 침도치료, 양방에서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오랫동안 서서 일하는 분들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질환인 하지정맥류도 종아리 통증의 원인이 됩니다. 하지의 표재성 정맥이 손상되어 돌출되어 보이는 질환으로 CT나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하게 됩니다.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면 종아리 통증이나 무겁게 느껴지는 증상이 개선됩니다. 심한 경우 수술적 요법을 고려하게 됩니다.

하지불안증후군도 종아리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이란 잠들기 전에 다리에 불편감이 있는데 다리를 움직이지 않으면 심해지고 움직이면 사라져, 잠을 자기 힘든 증상을 보이는 병입니다. 원인이 확실하지 않으나 철 결핍이나 말초신경병증 등과 관련이 있는 경우 치료가 잘 되고, 다른 경우에는 대증약물로 증상을 완화시킵니다.

마그네슘이 부족하여 종아리에 경련이 발생하여 통증이 나타날 수 있고, 당뇨로 인한 말초신경병증으로 종아리 통증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마그네슘 제제를 복용하거나 당뇨를 교정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이처럼 종아리 통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의사의 진단을 통해 원인을 찾아 적절히 치료해야 통증을 없앨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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