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민 눈과 마음키우는 正論의 길 걷다
충청도민 눈과 마음키우는 正論의 길 걷다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5.08.12 1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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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타임즈는 10년전 8월 15일 ‘정도언론’, ‘독립언론’이라는 기치아래 ‘새충청일보’라는 제호로 창간했다. 민족 경축일인 광복절날을 택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충청타임즈의 창간은 행정중심복합도시(현 세종시) 건설로 대변되는 충청권이 국가성장동력과 균형발전의 핵심축으로 탈바꿈하는 시기와 궤를 같이 한다.

창간 2년만에 제호를 현재의 충청타임즈로 바꾸면서 제2의 창간을 선언했다.

이후 ‘눈과 마음이 커지는 신문’이라는 슬로건아래 500만 충청도민의 애환과 기쁨을 함께 했다.

충청도민의 관심과 애정 어린 비판은 충청타임즈가 열악한 지역언론환경을 딛고 충청도를 대표하는 지역종합일간지로 우뚝 서는데 큰 자양분이 됐다. 광복 70주년이기도 한 올해 충청도민들과 함께 걸어온 충청타임즈의 창간 10년을 되돌아 봤다.


2005년 새충청일보로 창간 … 2007년 제호 변경

지발위·신발위 우선 지원대상 사업자 다수 선정

`1면이 두개인 신문' 편집방식 도입 독자들 호응

다양한 기획·특집보도로 지역 정체성 확보 노력

보훈대상·학교 스포츠클럽대회 등 행사 개최도 


# 지역신문발전위원회·신문발전위원회 연속 선정

충청타임즈는 창간 1년 만인 2006년 신문발전위원회(신발위) 우선 지원대상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5년 연속 선정됐다. 이 제도는 신발위가 2010년 한국언론진흥재단으로 통·폐합되면서 사라졌다

충청타임즈는 또 2008년 지역신문발전위원회(지발위) 우선 지원대상 사업자로 첫 선정된후 2012년을 제외하고 매해 재선정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지발위와 신발위의 우선 지원대상 사업자 선정은 충청타임즈가 경영과 편집 모두에서 건전성과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의미있는 ‘잣대’라 할 수 있다. 신발위와 지발위는 지역신문의 공익성 향상과 경영 체질 개선 등 건전한 육성과 지원을 목표로 다양한 방식의 검증 작업을 거쳐 대상 사업자를 선정한다.

# 제호변경

충청타임즈는 대주주 취임(박재규 회장)에 이어 주주총회를 거쳐 2007년 8월 15일 법인과 제호를 새충청일보에서 충청타임즈로 변경했다.

제호 변경은 제2창간과 함께 충청도민들의 진정한 대변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조치였다.

지역언론의 희망, 신문언론의 무너진 긍지를 바로세우겠다는 의지 표현과 함께 ‘눈과 마음이 커지는 신문’을 표방했다. 비판과 견제라는 언론 고유의 기능을 확고히 하는 한편 충청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 내는 역할, 갈등과 반목보다 사회통합을 이뤄가는 메신저 역할을 자임하며 오늘에 이르렀다.

특히 건강한 언론, 신뢰받는 신문, 지역언론 발전을 앞당기는 단초가 될 것이라는 확신으로 ‘안정된 경영’을 위해 노사가 함께 힘을 기울였다.

보수와 진보는 물론 사회의 빛과 그늘을 가리지 않는 이념적 편식을 거부하는 ‘열린 신문’을 지향하는 출발점이었다.

# 지방자칟지방분권·균형발전 견인

충청타임즈는 지역 정체성 확보와 지방자치의 발전·분권·균형발전이라는 지역신문의 시대적사명에 부응하기 위한 최선을 노력을 다했다.

충북지역 시·군 로컬 뉴스 2개 면과 충남·대전 로컬 뉴스 3개 면씩을 할애해 상세한 뉴스와 화제를 담고 있다. 특히 ‘1면이 두 개인 신문’이라는 편집방식을 도입함으로써 대전·충남지역 독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하나의 1면인 16면(컬러) 종합편집방식은 충북 위주의 뉴스편집에서 탈피해 대전·충남지역 뉴스를 균형적으로 배치한 좋은 시도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충청타임즈를 대표하는 이미지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 참신한 기획과 특집

충청타임즈는 지역 정체성 확보와 지역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참신한 기획과 특집보도에 심혈을 기울였다.

2013년 12월 ‘통합 청주시기업인 대토론회’를 기획해 청주시기업인협의회 출범의 단초를 제공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충북경제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통합시 출범전에 청주와 청원지역에 소재한 기업체를 통합 운영할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 결과 청원군기업인협의회 등의 노력으로 2014년 2월 옛 청주시와 청원군 내 개별입지 기업들의 통합조직체인 청주시기업인협의회가 탄생했다. 회원사만 500여개에 달한다.

충북을 글로벌 화장품산업의 메카로 만들자고 제언한 ‘글로벌 뷰티로드, 미래와 도전’ 특집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7회에 걸친 심층보도가 이뤄진 이 특집은 충북도내 화장품 및 뷰티산업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충북에서 출발하는 ‘글로벌 뷰티로드’를 개척하기 위한 과제와 전망을 다뤘다.

중국의 문명을 유럽으로 전파한 ‘실크로드’처럼 한류와 K-뷰티산업, 그중에서도 충북화장품·뷰티산업(C-뷰티)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과 과제를 짚어본 것이다.

최근에는 충북지역 석회석산업의 명암을 다룬 ‘충북의 석회광산지역 공동화 실태와 대책’ 특집이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 특집은 우리나라 석회석산업이 충북(제천, 단양)과 강원에 몰려있고, 이제 공동화를 고민할때가 됐다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석회석이 고갈되는 시점이 다가오면 충북 북부지역경제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고 대체산업을 서둘러 마련해 놓지 않는다면 낭패를 볼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제기했다.

통합 청주시 출범 1년을 맞은 올해에는 ‘클린 청주로’라는 공익캠페인으로 깨끗한 청주시의 이미지를 제고시키는데 일조했다.

# 각종 행사 … 지역문화발전 기여

충청타임즈는 △충청보훈대상 시상식 △충북교육감기 차지 고3 수험생을 위한 학교 스포츠클럽 축구·농구 대회 △오송걷기대회 △직지컵배구대회 △부부의 날 행사 등 지역문화창달에도 기여했다.

1975년에 제정된 충청보훈대상은 도민들에게 귀감이 되는 삶을 살아오신 보훈 가족을 발굴·시상함으로써 국가유공자의 명예선양과 도민의 애국심을 고취하고 있다.

고3 수험생을 위한 충북교육감기 차지 학교 스포츠클럽 축구·농구 대회는 지난 2007년 첫 대회를 연 이후 매년 수백 명의 학생들이 출전하는 수험생 대상 대표행사로 자리잡았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스포츠행사는 이 대회가 유일해 벤치마킹대상이 되고 있다.

충북을 넘어 대한민국 의료산업의 메카로 성장하고 있는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을 무대로 5년째 진행된 오송걷기대회는 의료관련 국책기관 종사자 등 오송주민들의 큰 축제로 자리잡았다. ‘충북의 심장’이라는 별호를 얻은 오송답게 대회규모도 해마다 커지고 있다.

2010년부터 주최하고 있는 직지컵배구대회는 청주시민들의 자부심으로 자리잡은 세계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배구의 불모지 청주에 배구경기의 진정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9년째 가정의 달인 5월 21일에 개최하고 있는 부부의날 행사는 각박해지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우는 행사로 각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은 ‘둘이 하나 되는 날’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장수부부, 화목부부, 다자녀부부, 다문화부부, 효행부부, 선행부부, 한마음부부 등 7개 분야의 시상이 진행된다.

# 창간

옛 충청일보 노동조합과 직원, 임원으로 구성됐던 사원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2005년 8월 15일 새충청일보라는 제호로 창간했다.

2004년 5월 한국기자협회 충청일보 지회를 중심으로 재창립한 전국언론노조 충청일보 지부는 경영진의 파행경영에 맞서 싸웠으나 사태는 전 직원 정리해고(2004년 11월 17일), 법인청산이라는 극단적 상황으로 치달았다. 이에 따라 구성원들은 파업사태를 마감하고, 새 신문 창간에 나섰다. 구성원들은 2005년 3월 31일 새충청일보 법인설립에 이어 같은해 8월 15일 창간호를 발행했다. 이후 충청타임즈가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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