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교통사고 예방 안전수칙
농기계 교통사고 예방 안전수칙
  • 고영훈 <진천 광혜원파출소 순경>
  • 승인 2015.08.09 18: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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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 고영훈 <진천 광혜원파출소 순경>

오늘날 우리는 최첨단 과학기술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농촌에서는 농기계인 경운기가 농가의 필수품으로 농번기엔 없어선 안 될 운송수단이자 교통수단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지만 농촌의 필수품인 농기계 교통사고는 다른 일반차량의 교통사고에 비해 사망으로 이어질 위험이 7배가 높다고 한다. 대부분 농기계는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운전하는 경우가 많아 안전장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고 안전벨트나 에어백이 없으므로 사망위험이 더 크다. 

특히 야간에 농기계 운행은 더 위험하다. 대부분 농기계는 반사등이 부착되어 있지 않거나 흙과 먼지로 인해 반사등이 더럽혀져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농기계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로 국도나 지방도 등 시골길에서 과속을 하지 말아야 한다.

농기계는 보통 차보다 느린 데다 농촌도로는 예측할 수 없는 변수도 있고, 특히 농기계는 후미 등이 없어 야간에는 식별이 곤란해 종종 추돌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규정 속도를 준수하고 편도차로에선 특히 안전운전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둘째로 가급적 무리한 추월은 하지 말아야 한다.

농기계가 늦게 간다고 무리한 추월을 시도했다가는 맞은편 도로의 차량과 충돌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미리 경적을 울려 농기계 운전자에게 양보해줄 것을 알려야 한다.

셋째로 농기계를 운전하는 농민들도 기본적인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농기계를 운행해야 한다.

넷째로 경운기에 경광등이나 야광반사체를 부착해 야간 운행 때 추돌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다섯째로 어떤 농기계도 사용 시 기본적인 안전 사용 규칙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충북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가 공동으로 도로교통공단 사고분석시스템(TAAS)을 이용해 도내 농기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귀가시간인 오후 4시부터 6시 사이에 전체 사망자의 50%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5월과 6월에 각각 21건과 17건으로 전체 교통사고의 30%이상을 차지하는 등 주로 농번기에 많이 발생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충북 관내에서 대형차량이 경운기를 들이받아 경운기를 몰던 농민이 안타까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이처럼 농기계 교통사고는 대부분 중상 아니면 사망에 이를 정도의 피해 정도가 커 안전운전에 더 신중해야 한다. 경찰에서는 경운기사고 예방을 위해 쏠라경광등 및 야간 안전운전 반사지를 부착하는 등 교통사고 예방 활동을 하고 있으며, 오늘도 여전히 바쁜 농촌 들녘에 농기계 운전자들의 안전의식이 얼마나 채워져 있는지 점검하고 있다.

농가의 필수품인 농기계 교통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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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2 18:35:30
고영훈순경 잘생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