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을 맞이하면서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면서
  • 채홍국 <충주시 복지정책과장>
  • 승인 2015.08.0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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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기어이 보시려던 어른님 벗님 어찌하리/이 날이 사십 년 뜨거운 피 엉긴 자취니 길이 길이 지키세 길이 길이 지키세”

이것은 광복절 노랫말이다. 왠지 모르게 이 노래를 듣게 되면 우리나라 사람들을 하나로 만들고 두 주먹을 불끈 쥐게 하는 묘한 매력을 느낀다. 특히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말이다.

70년 전 우리 민족은 일제의 압제와 수탈에서 벗어나 광복을 맞이했다. 1919년 민족대표 33인을 필두로 전 국민이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운동을 펼친 지 26년만의 일이다.

이 후 대한민국은 일제의 수탈로 인한 가난과 6.25 전쟁의 폐허를 딛고 눈부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실현하며 선진국으로 도약해 왔다. 바로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가 목숨을 바쳐 지킨 땅에서 그 분들이 이루어 놓은 대한민국이다. 이것이 우리가 항상 그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지녀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올해는 광복 70년이 되는 동시에 향후 70년의 미래 비전을 세워야 하는 해 이기도 하다. 정부에서도 “광복 70년 위대한 여정 새로운 도약”이라는 주제로 각종 음악회, 학술대회, 사진 전시회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충주시는 2011년 충주시 독립유공자 지원 조례를 제정해 독립유공자·유족에게 보훈 명예수당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 국가유공자를 위해 보훈 예우수당 및 미망인 복지수당 지급 등 각종 예우 및 지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는 광복 70주년인 만큼, 광복회원이 직접 참여해 진행하고 있는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캠페인’ 및 ‘태극기 무료로 나눠주기’행사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캠페인은 광복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광복회원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기에 충주시는 광복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 보고 우리고장 독립 운동가를 널리 알리기 위해 5일부터 광복절까지 충주시청 1층 로비에서 ‘독립유공자 자료 전시회’도 열 계획이다. 비록 음악회, 학술대회처럼 거창하지는 않지만 광복회원이 직접 참여한다는 데에 큰 의미를 두고, 작지만 실천 가능한 나라사랑 실천의 첫걸음을 떼어 보자는 의미다.

우리 대한민국은 광복 70년을 기해 일본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와 보상으로 과거사를 깨끗이 청산하고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로 새 출발 할 것을 바라고 있다.

이러한 내용을 우리 정부가 일본에게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달했음에도 일본은 사과는 커녕 답이 없다. 이러한 광복절의 다양한 함성을 듣고는 있는지 궁금할 뿐이다. 만약 듣고 있다면 진정한 반성과 사과를 통해 한일관계가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벌써 시청 주변과 시내 전역 거리마다 태극기 물결이다. 올해 광복 70년을 맞아 충주시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각 가정이나 직장에 태극기를 게양해 나라사랑 실천의 단결된 마음을 보여 주길 당부 드린다.

이것이 향후 70년의 미래 비전일 것이며, 한반도의 통일을 기원하는 기념일로서의 진정한 광복절(光復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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