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망대학 맞춤형 전략 짜야
지망대학 맞춤형 전략 짜야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5.08.0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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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학년도 대입수능 단계별 학습 점검 포인트

오는 11월 12일 시행되는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도 쉬운 수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 어떻게 공부하느냐에 따라 지원 가능한 대학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전략적인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입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단계별 학습 점검 포인트’를 살펴봤다.

◇ 1단계 … 수·정시 모집전형 선택하라

현행 대학 입시에서는 수시모집이 모두 끝난 뒤 정시모집을 실시하며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은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가 없다. 따라서 목표 대학 중 한 곳이라도 수시모집에서 합격할 가능성이 있는 수험생은 수시모집에 수시모집에 강점이 없는 수험생이라면 정시모집에 집중해 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수시와 정시 모집 모두 수능 성적을 반영하나 반영 방법은 크게 다르다. 정시는 수능이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로 대부분의 주요 대학에서는 4개 영역의 점수를 모두 반영한다.

반면 수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형태로 수능 성적을 반영하며 극히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2~3개 영역만 반영한다.

예컨데 인문계열의 경우 학생부 교과전형에서는 공주교대·서울교대·전주교대 등 일부 교육대학, 논술전형에서는 연세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시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한다. 자연계열의 경우 학생부 교과전형에서는 의학계열 중 경북대를 포함한 10개 의대, 논술전형에서는 경북대 의대와 연세대만 4개 영역을 반영한다. 따라서 이들 대학에 입학하기를 희망하는 것이 아니라면 본인의 목표 대학에 따라 2~3개 영역만 선택해 학습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모든 영역의 성적이 상위권인 학생은 4개 영역을 고르게 학습하는 것이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4개 영역 중 우선순위를 정해 학습하는 것이 대입 지원에 유리할 수 있다.



◇ 2단계 … 수시땐 목표 대학 ‘수시 최저학력기준’ 확인 필수

정시모집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인문계열은 국어·영어, 자연계열은 수학·과탐 등 계열별로 목표 대학에서 반영 비율이 높은 영역을 중심으로 전 영역을 고르게 학습하면 된다.

반면 수시모집을 준비하는 경우 목표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확인하고 이를 충족할 수 있도록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부분의 대학은 2개 또는 3개 영역 2등급을 요구하는데 이는 2등급과 3등급에 해당하는 인원(2등급 상위 11% 이내 3등급 상위 23% 이내)이 2배 이상 차이가 나 2등급 이내에 드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2등급 이내에 드는 영역이 최소 2개 이상인지 여부에 따라 수시모집 지원 대학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 3단계 … 6월 모의평가 성적 체크하라

그렇다면 수능 4개 영역 중 자신이 주력할 2~3개 영역은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6월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학습 주력영역을 선택하면 된다.

4개 영역의 성적 편차가 큰 수험생이라면 자신이 가장 잘하는 영역 위주로 학습해 최대한 안정적인 등급을 확보해두는 것이 좋다. 재학생들의 경우 3월 학력평가에 비해 6, 9월 모의평가와 수능에서 성적이 하락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6월 모의평가부터 재수생들이 유입되는 데다 대학 진학을 포기한 하위권 수험생들이 수능을 응시하지 않는 등 응시자 집단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응시자 집단의 변화로 실제 수능에서 본인의 성적이 하락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자신이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이는 영역을 완벽하게 학습해 목표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분히 충족할 수 있을 만큼 안정적인 성적을 받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반대로 4개 영역에서 성적을 고르게 받는 수험생의 경우 목표 대학이 정시모집에서 가중치를 적용하는 영역에 우선순위를 두고 공부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인문계열은 국어와 영어에 가중치를 적용하지만 일부 상위권 대학에서는 수학에 높은 가중치를 부여하기도 한다. 자연계열은 대부분 수학과 과탐에 가중치를 부여하나 일부 수학과 영어 영역에 가중치를 두기도 한다. 본인의 목표 대학이 정시모집에서 어느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지 확인한 뒤 주력 영역으로 선택해 학습한다면 수시는 물론 정시까지 바라볼 수 있는 유리한 점수를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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