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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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11.1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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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결핍성 빈혈
남궁 경 영 <남궁내과 원장>

빈혈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빈혈 중 가장 흔한 원인이 철 결핍성 빈혈이다.

철 결핍성 빈혈의 증상을 살펴보면 어지럼증과 두통, 노작성 호흡곤란이 발생하며 쉽게 피로하고 화를 잘 내며 작업능력이 감소한다. 또한 안색이 창백하고 감각이상이나 혀의 통증, 쉽게 부러지는 손톱등이 관찰된다. 물론 빈혈이 있어도 아무런 증상이 없을 수도 있고 위의 증상이 있어도 다른 질환일 수도 있다.

진단은 그리 어렵지 않다. 일단 빈혈이 의심되면 피검사를 해 볼 수 있다. 일차로 혈액학적 검사(헤모글로빈 농도 등)를 하고 의심되면 생화학적 검사(혈청 페리틴 농도 등)과 말초혈액 도말 검사를 해 보면 알 수 있다. 어려운 말처럼 보이지만 그냥 다 ‘피 검사’다.

그럼 철 결핍성 빈혈이 왜 생길까 원인은 다양하다. 월경량이 많거나 위장관 출혈이 있거나 임신을 한 경우, 철 섭취가 부족한 경우, 흡수 장애가 있는 경우 등이다.

이들 원인 중 폐경기전 여성의 경우는 월경 출혈이 가장 흔하고 남성이나 폐경기후 여성의 경우에서는 위장관 출혈이 가장 흔하다.

원인이 다양하므로 치료를 하기 전에 원인에 대한 검사가 선행돼야 한다. 출혈이나 기타 다른 철 결핍성 빈혈을 유발할 만한 원인이 명확하지 않을 때에는 상부 및 하부 위장관에 대한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즉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 혹은 바륨검사 등을 시행한다. 증상이 없는 대장암이나 위암이 철 결핍성 빈혈로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치료는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와 병행하여 경구용 철 제제로 보충요법을 시행한다. 일반적으로 보충요법이 철 제제의 흡수율이 높아서 선호된다. 철분 제제의 투여기간은 빈혈의 정도와 원인, 출혈의 지속여부 등에 따라 다르지만 빈혈에서 회복된 후 4-6개월간 더 복용해야 한다. 대개 철분 제제의 총 투여기간은 6개월~1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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