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한 희생정신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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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5.07.19 1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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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타임즈 주관 제41회 충청보훈대상 시상식 … 4개 분야 7명 수상자 소개

제41회 충청보훈대상 시상식 및 보훈가족 노래자랑이 21일 오후 2시 청주아트홀(구 시민회관)에서 개최된다.

충청타임즈가 주관하고 충북도와 국가보훈처, 청주·충주보훈지청이 후원하는 이 행사는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한 국가유공자와 유족을 발굴·포상하고 보훈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자립상과 장한 아내상, 모범상, 특별상 등 4개 분야에 7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수상자의 공적은 다음과 같다.

 

<자립상>

장진호전투서 교전 중 총상 … 명예 전역후 이웃에 나눔 활동

◇ 김영진(83)

전상 군경 7급인 김영진씨는 1950년 8월 15일 군에 입대했다. 

6·25 전쟁 시 미8군 7사단 32연대 수색중대 소속으로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해 평안북도 장진호전투에서 교전 중 우측 하퇴에 총상을 입고 1951년 5월 15일 육군상병으로 명예 전역했다. 1954년 충주시청 공무원으로 임용됐으며, 공직자로 근무하며 매년 쌀 1가마와 연탄 200장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또 동장으로 재직 시에는 민속놀이와 경로잔치를 열어 효친 사상을 확산시켰다. 정년퇴임 후 상이군경회 중앙대의원을 역임하며 새로운 국가유공자 상 정립을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2003년 대통령 표창, 2013년 충주시장 표창을 받았다.

<장한 아내상>

공상 제대 남편대신 20년간 시부모 병간호·가정경제 책임 

◇ 강분안(77·공상 군경의 부인)

남편 구경자씨는 공상군경(3급)으로 1956년 12사단에서 작전 중 전박 절단 및 삼지신경마비 부상으로 전역했다. 강분안 수상자는 빈곤한 가정에 시집와 시부모님들을 효심과 지성으로 섬겼다. 특히 20여 년간 시부모 병간호에 심혈을 기울였고, 공상 제대한 남편을 대신해 포목장사와 품앗이, 파출부, 막노동 등으로 가정 경제를 책임졌다. 또 생활이 어려운 가운데에도 1973년부터 1980년까지 불우 보훈 가족에게 쌀과 위문금을 전달하고,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경로당에 5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1973년부터 2004년까지 반장, 부녀회장을 맡아 자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006년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제5회 장한 아내상을 받았다.

<모범상>

청원군 미망인회장직 맡아 소외·병상 회원에 사랑 전파 

◇ 신금남(86·전몰군경유족의 부인)

남편 고 이택근씨는 1950년 7월 육군에 입대한 후 1950년 10월 26일 백마고지전투에서 전사했다. 남편 전사 2개월 후에 유복자 아들 춘성을 낳았고, 아빠 없이 자란 아들을 훌륭히 길렀다. 

1984년부터 2005년까지 21년 동안 청원군 미망인회 지회장직을 맡아 회원 선도에 앞장서고, 생활이 어려운 불우회원과 병상 회원을 찾아 위문하는 등 외롭고 소외된 회원에 마음의 위안을 찾도록 도왔다. 

또 매년 고령회원들에게 명승지 관람을 제공했으며 회원문화교실, 안보교육, 가정의 달 무의탁회원 위안회 등을 개최했다. 이외에도 회원 간 신뢰와 소속감을 느끼고 사회에 적극 적응하며 살아갈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역할을 했다. 


유공자 자녀 자긍심 … 28년간 마을이장직 맡아 발전 이끌어

◇ 이주복(70·전몰군경유족의 아들)

아버지 이해수씨는 1952년 2월 11일 6·25전쟁 중 전사했다. 이주복씨는 홀로 된 어머니 밑에서 총명하고 영특하게 자라 1960년 무극중학교를 졸업했다. 1971년부터 1999년까지 28년간 마을이장과 이장협의회장을 맡아 마을발전에 힘썼다. 

2006년부터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충북지부 음성군지회장직을 맡아 위패 봉안실 준공과 전몰군경 유족의 참전명예수당, 보훈회관 리모델링을 이뤘다. 

또 국가유공자의 자녀로서 자긍심을 갖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활, 자립해 보훈 가족의 위상정립에 기여하고 타인을 위해 봉사했다. 1996년 음성군수 표창, 1997년 농림부장관 표창, 2009년 충청북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특별상>

백마산 전투 참전 총상… 불우이웃·독거노인에 자원봉사 활동 

◇ 신경호(83·무공수훈자회)

1951년 9월 군에 자원입대했다. 백마산 전투에서 오른쪽 무릎 위에 총상을 입었고 1954년 무성화랑 무공훈장을 받았다. 2005년 상이 7급 판정을 받았다. 자수성가로 4남매를 훌륭히 교육해 국가가 필요로 하는 간성으로 성장 켰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불우 이웃 및 독거노인에게 쌀, 쇠고기 등을 지원하고, 2014년 현재까지 봉사활동 기록은 무려 740건, 1,971시간을 달성해 자원봉사자 인증서를 받았다. 6.25참전유공자회 죽림동 분회장 및 청주시 지회 감사, 무공수훈자회 청주시지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2006·2008년 충북도지사 표창, 2007년 유공자회청주시지회장표창장, 2010년 무공수훈자회도지부장표창장, 2014년 청주시장 표창을 받았다.

육군 특수훈련중 부상 제대 … 충주호 환경지킴이로 순찰활동

◇ 김진학(70·특수임무유공자회)

1970년 5월 육군(H.I.D)에 입대해 특수훈련을 받던 중 1972년 3월 허리와 무릎, 팔목에 심한 부상을 당한 채 1973년 4월 상병으로 제대했다. 군 복무 중 상이를 입었음에도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한 채 어렵게 생활하다가 특수임무수행자의 실체를 인정받은 후 2003년 9월에 공상군경 7급으로 판정받았다. 2005년 3월부터 2007년 11월까지 H.I.D 북파공작 충주시지회장으로 활동했으며, 2005년부터 현재까지 충주호 환경 지킴이로서 수중정화활동과 순찰활동으로 자연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또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 충청북도지부 주관 안보사진전시회 행사 등에 적극 참여해 국가안보의식 및 나라 사랑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월남전 참전 명예 제대… 청소년폭력 예방 선도 활동 등 봉사

◇ 임광식(64·고엽제 전우회)

1971년 십자성부대에 입대해 1971년 월남전에 참전했다. 고엽제 살포 속에서 정의감과 애국심으로 전투에 참여해 공을 세웠고 1973년 육군병장으로 명예 제대했다. 교통사고 예방홍보 활동과 기동순찰 방범 활동을 통해 청소년폭력 예방, 선도 활동 학교 지킴이 등 안전한 교통 봉사활동에 힘썼다. 고엽제회원들의 고엽제 관련자 중 등급을 받지 못한 회원에게 신체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상세히 안내 설명해주고, 매년 보훈의 달에는 입원치료 중인 회원을 위해 병실을 직접 방문하여 환우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며 위로금을 전달했다. 심신이 지친 환자들에게 삶의 의욕을 북돋아주고 상호 간의 유대강화는 물론 복지향상에 이바지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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