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응집력 보여줄 때다
군민 응집력 보여줄 때다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5.07.1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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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口一言
심영선(괴산주재)

청정지역으로 유명한 괴산군이 경북 상주시 화북면에 재추진하는 문장대온천 개발 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충북도와 도의회, 충북환경연대 등 기관·단체들도 문장대온천 개발 지주조합의 행위를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며 반기를 들고 나섰다.

15일엔 문장대온천 개발저지 충북도민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가 괴산군 청천면 주민대책위 30여명과 대구지방환경청을 항의 방문했다.

문장대온천 개발 지주조합이 제출한‘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이 부정확하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에게 제출하고 부당성도 설명했다.

또 환경영향평가가 대구지방환경청의 심의를 통과하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16일엔 충북도의회가 도계 지역인 청천면 푸른내문화센터에서 문장대온천 반대 토론회를 열고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며 신경을 곤두 세웠다. 충북도민들의 결집력으로 문장대온천 개발은 절대 막아야 한다는 결의도 다졌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에서 정작 괴산지역 내에서는 아쉬운 점이 많다.

괴산군민들의 의식이 그렇다. 청천면과 달리 읍·면지역 주민들은 이를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바라만 보고 있다.

지난 7일 사회단체협의회가 온천개발 반대 성명서를 발표한 것 외엔 지역 주민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분명한 건 지금부터라도 전체 군민들이 나서야 한다.

읍·면 지역은 문장대온천 개발 반대 현수막도 내걸고 목소리도 더 높이며 힘을 보태야 한다.

명분을 앞세운 반대 논리가 결국 괴산군민들이 보여주는 힘이고 의지이기 때문이다.

대법원이 2003년과 2009년 개발허가 취소 판결을 잇따라 내린 것도 당시 군민들의 힘이 보태졌기에 가능했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군민들이 응집력을 다시 보여 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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