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사 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11.1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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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복 시장의 충주시정에 바란다
김호복 충주시장이 민선4기 충주시의 시정목표를 새로 정해 8일 발표했다. 지난 10월 25일 재선거에서 당선된 뒤 시정 기본방향과 운영구상을 제시한 것이다. '활기찬 경제, 역동하는 충주'다. 지역 경기의 장기 침체와 이에 따른 악순환으로 지역 인구가 빠르게 줄고 있는 현실이 반영된 것이다. 일자리 창출과 지속 성장이라는 국가의 최우선 정책과제에 부합하는 것이기도 하다.

김 시장은 시정목표를 구체화하기 위해 '첨단형 기업도시 건설', '휴양 레포츠형 관광개발', '경쟁력 있는 농업육성', '더불어 사는 복지구현', '시민 중심의 봉사행정'을 5대 시정방침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부품 소재산업 클러스터화, 대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휴양 레포츠형 주말관광 종합휴양시설 유치, 고품질 기능성 친환경농업 육성, 고속교통망 지속확충, 시민 복지향상 등을 설정해 시정의 모든 역량을 모아 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일자리를 만들어내 실업자 수를 줄이고, 지역의 내수를 촉진시켜 지역 중소상공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어제 오늘의 과제만은 아니다.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고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세워 실행하는데 시는 모든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지역의 친환경 농업 역시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판로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데 시가 적극 도와야 할 것이다. 고속교통망이 충분히 확충되었고, 기업체들도 적잖이 들어왔다. 하지만, 인구가 기대만큼 유입되지 않고 있어 시정을 어렵게 한다.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일, 문화복지를 늘리고 문화양극화를 풀어내는 일이 사회복지만큼이나 중요하고도 시급한 때다. 이는 지역 경기를 활성화 하고 지역의 인구를 늘리는데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전제조건이자 필요충분조건이기도 하다. '레포츠형 휴양도시'를 만들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화도시를 의욕적으로 지향하지 않는다면 시의 안정적인 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문화 인프라를 늘려가는 데도 시정의 역량을 모아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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