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치로 그려낸 일상의 아름다움
필치로 그려낸 일상의 아름다움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6.11.10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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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탁 시인, 시선집 '더듬거리는 세월' 출간
충북의 원로 작가 오세탁 시인의 시선집 '더듬거리는 세월'이 출간됐다.

이 시선집에는 71편의 시들이 각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가난한 정감에는 도토리, 석류 등의 시에서 자연을 통해 바라본 시인의 따뜻한 시선이 담겨있다. 2부 지성의 언덕에는 학자로서 진리의 세계를 추구하며 성찰해온 시인의 삶이 그대로 묻어난다.

3부 보람을 위하여 편은 자유의 핏방울, 형평의 원리 등의 시를 담아 자유와 생명을 노래하고 있다. 4부 무심천, 소박한 사람들에는 향토문인으로서의 고향에 대한 애정을 담아내고 있으며, 5부 더듬거리는 세월에는 시인이 걸어온 길에서 깊어진 생각과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유성호 문학평론가는 "이 시선집은 서정시라는 것이 궁극적으로 인간의 삶의 구체성과 진정성에서 우러나오는 언어적 감정 양식임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며 "시인의 소박한 시에서의 진정성은 성찰과 사랑이 조우하는 곳에서 일렁이는 파문들로, 이 파문은 격렬하지 않고 고요하며 외향적이지 않다"고 평했다.

지난 1972년 첫시집을 낸 후 30여년 동안 꾸준히 문학활동을 해온 시인은 충북대 교수로 퇴임 후 시 작업에 열정을 쏟고 있다.

시인은 "등단한지 오래되었지만,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다보니 시작업을 못하고 있다가 시간이 흐르고 나이들면서 더듬거리고 있는 마음을 시를 표현했다"며 "향토문인으로 활동하면서 문인들이 향토문학에 대한 애정을 많이 가졌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과 함께 나이가 들어도 작품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젊은 문인들도 열심히 문학활동을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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