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제 4% 달성 초석은 인적자원 개발부터
충북경제 4% 달성 초석은 인적자원 개발부터
  • 이주원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장>
  • 승인 2015.07.0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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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이주원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장>

오늘날 조직은 물적, 재정, 인적의 세 종류의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인적자원은 그 가치 측정이 어렵기 때문에 조직의 건전성과 성과를 보여줄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인적자원은 물적 자원과 재정자원만큼이나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발표한 2014년 진로교육 정책 및 지원만족도를 보면 초등학교 진로교육 프로그램 제공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75점을 보였고,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로교육활동에 가장 필요한 부분은 진로교육사업 예산지원, 진로교육프로그램개발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요구에 발맞춰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 도내 대학생에게는 취업률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한 전문가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어린이 과학체험교실은 학교에서 접하기 어려운 특별한 코너가 준비되어 있다. 학교에서 다루지 못하면서 기초적이고 실용적인 실험으로 과학에 흥미를 가지게 하려는 목적으로 어린이 ‘보건환경 과학체험교실’ 문을 열었다.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건강하고 바른 생활을 위한 개인위생 관리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과학자의 꿈을 심어주는 기초교육이다. 이러한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이 향후 과학자 꿈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통해 연구원이 창조경제의 핵심인 미래 과학전문가 양성을 위한 진입문으로써 가교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여름·겨울방학에는 실험복을 입은 도내 대학생들이 연구부 실험실을 가득 메운다.

‘국가의 운명은 오직 청년 교육에 달려 있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과 같이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도내 대학 식품과 환경공학을 전공하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시험분석 전문가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충북대를 비롯한 도내 7개 대학교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여 처음 시행했으며 올해로 2년차가 됐다. 전공실험에 대한 이론교육과 최신 측정장비를 이용한 실무교육을 통해 대학생들의 취업률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실시하게 된 것이다.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매년 4회에 걸쳐 총 48명의 교육생을 배출하고 있으며, ‘시험분석 전문가 양성교육’수료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육 만족도는 95.2점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한 87%가 취업 시 ‘매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응답하여 전문가 양성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지금 충북은 ‘충북경제 전국 4% 달성’을 위해 모든 힘을 응집시키고 있다. 충북경제 전국 4% 달성이라는 목표는 충북도의 경제규모나 지리적 여건 등을 감안하면 결코 쉬운 목표가 아니다. 현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움직임은 지역균형발전과 충북경제 4% 달성에 커다란 장애물로 대두되고 있다. 이와 같이 어려운 여건에서 충북경제 전국 4% 달성을 위해서는 보건환경과학체험교실과 같은 미래 충북을 이끌어갈 인재육성과 시험·분석 전문가 양성교육과 같은 현재의 충북을 견인할 인적자원의 개발이 시급하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요즘 온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는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MERS-CoV)의 신속한 검사로 감염자의 조기진단과 확산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도민 보건증진 및 청정 환경 보전’을 위한 본연의 업무를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함은 물론 인적자원개발 및 전문가 양성을 통해 충북경제 전국 4%달성을 위한 주춧돌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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