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도 하는 너무도 쉽고 당연한 내 집 앞 청결운동 아이도운동이 태동한지 1년. 아이도운동은 ‘맑고 깨끗한 청주만들기’의 일환으로 상당구에서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범 시민운동으로서 우리 주변에 만연하는 쓰레기 불법투기 근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서 아이도는 ‘자율적인 불법 쓰레기 투기 감시단’을 뜻하는 영문자중 첫 글자를 조합해 만들어진 용어이면서 또한, 어린 아이도 하는 당연하고 아주 쉬운 일임을 내세워 시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민들의 잠재된 역량을 결집시키고자 하는 주제어인 동시에 캐치프레이즈이기도 하다.
그동안 추진내용을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시민들과 재미있게 소통하며 공감하는 홍보활동을 전개하였다. 영문자 ‘aido’를 조합하니 ‘아이돌이’가 탄생하였다. 말과 글 보다는 이미지나 동작 하나가 전달력이 훨씬 뛰어나다는 점에 착안하여 아이돌이를 활용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였다. 애니메이션은 ‘쓰레기로 인한 문제’와 ‘올바른 쓰레기 배출방법’ 등의 내용으로 총 5편이 제작되었다. 봉제인형으로도 만들어진 아이돌이는 어린이들의 분리배출을 도와주는 정다운 친구가 되어주었다.
경로당, 각 직능단체를 찾아가 쓰레기문제에 대해서 다함께 고민하기도 하고 낡고 흉물스러운 쓰레기 불법투기 경고판도 새로이 정비하였다.
쓰레기들을 따로 구분해서 배출하도록 안내판을 부착하고 주민들에게 안내를 하였더니 쓰레기 불법투기가 감소하는 것은 물론이고 쓰레기가 과히 흉물스럽지도 않아 보인다.
앞으로 전 지역으로 확대해 갈 필요성이 크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두 번째, 자율적인 범시민운동으로의 자리매김을 위한 노력을 전개하였다.
지난 6월 5일, 시민 1000여명이 참여하는 발대식을 개최하였고 단원들에게는 단복과 단원증을 발급하여 사명감과 목표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하였다.
관내 취약지 112개소에 대하여는 책임단원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주민 간 N/W를 구축하여 자율 청결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아이도단원에 대하여는 영화관람료, 음식 값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협약을 체결하여 단원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하였다.
세 번째, 쓰레기 불법투기 근절을 위한 계도 및 단속활동을 강화하였다.
CCTV 증설, 불법투기 단속 전담자 지정 및 문자메시지나 카톡으로 쓰레기 불법투기 신고를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청주시민의 눈’ 전담 전화번호(010-5175-5301)를 개설, 운영하는 등 쓰레기 불법투기자 근절을 위한 강력한 단속활동을 전개하여 왔다.
쓰레기 발생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고자 지난 9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쓰레기 종량제. 그러나 20년이 지난 오늘, 거리 여기저기에 나뒹구는 쓰레기들. 나 하나쯤 하는 사이 산더미같이 쌓여가는 쓰레기더미를 언제까지 나와는 상관없는 일로 치부할 것인가. 혹여 단돈 천원 아끼려고 쓰레기를 마구 버리는 얌체 짓을 일삼는 사람조차도 마냥 감싸주는 것이 미덕인 것으로 그동안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반성해 볼 노릇이다.
민선 6기 통합 청주시 출범과 함께 청주의 정체성을 살리고 도시 이미지 개선을 위해 추진하는 “맑고 깨끗한 청주만들기” 프로젝트의 전제조건이기도 한 쓰레기 불법투기! 이제는 끝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관의 노력만으로는 절대 할 수 없는 일. 청주시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