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청주 아파트 `분양가뭄'
하반기 청주 아파트 `분양가뭄'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5.06.29 2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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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예정된 1만여세대 중 80% 연내 분양 불투명

문화재 발굴·회사사정탓 지연 … 청약경쟁 심화될 듯
조기분양 붐을 불러일으키며 연초부터 청주시내 분양시장을 달궜던 건설사들이 잇따라 분양일정을 늦추고 있다.

이에따라 청주시내에는 당분간 때아닌 ‘분양 공백기’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각 건설사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중에 분양예정이던 1만여세대의 일반 분양아파트 가운데 대부분인 8000여세대의 분양이 불투명하다.

우선 상반기 분양이 예정돼 있던 청주테크노폴리스내 대우아파트(1036세대)와 우미건설(1036세대)의 분양은 하반기에도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곳에서는 많은 양의 생활유물이 출토됐으며, 8월말까지 정밀 발굴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또 7월 분양예정이던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대원칸타빌 주상복합아파트(700세대)도 문화재 발굴과 회사사정 때문에 사실상 올해 분양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총 3684세대가 들어서는 방서지구내 분양아파트의 경우도 아직까지 분양일정이 확정되지 않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전통적으로 분양을 하지 않는 시기인 7, 8월 여름철과 11, 12월 겨울철, 추석 이전(9월)을 빼면 10월 한달만 분양을 할 수 있는데 이 시기에 분양할 수 있는 아파트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현재 올해 하반기 중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곳은 현재 인가신청중인 비하지구 대광아파트(1499세대) 등 일부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청주시내에서 주목을 받던 아파트들의 분양이 지연됨에 따라 청주시내 아파트 분양시장은 적은 물량으로 청약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기존 아파트의 매매가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 아파트 건설사 관계자는 “청주시내에 분양물량이 대기하고는 있지만 당장 올해 중에 분양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면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분양시장에 관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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