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산림프로그램 도입으로 삶의 질 향상
지역산림프로그램 도입으로 삶의 질 향상
  • 류진호 <충북생명의 숲 사무국장>
  • 승인 2015.06.2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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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論
▲ 류진호 <충북생명의 숲 사무국장>

현대도시에서의 녹지공간 확보는 필수다. 선진도시들이 생태도시, 환경도시를 지향하면서 산림, 공원 녹지의 확대 및 관리는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고 있다.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 공원은 도시의 품격을 올려주며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다. 공원은 도시 내의 생물 보전을 위한 중요 거점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즐거움을 느끼는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공원에서는 문화공연이 수시로 이어지고 있으며 학생들의 생태교육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것은 인간과 자연의 상생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도시림과 지역산림내에서의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사회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휴양기회 확대와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고 있다. 도심에서 산림과 공원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은 1990년 영국에서 시작돼 활성화됐다.

중앙정부, 지방정부, 신탁, 시민단체 등 파트너십을 통해 지역 임업 프레임워크를 중심으로 관리한다. 이것은 정부가 산림을 개입하지 않고 지역사회 단체들이 직접 산림, 공원을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정부는 국가 전체의 산림관리 방향을 제시하고 지역사회 단체들이 산림을 관리하는 데 필요한 기반 구축, 컨설팅, 교육, 자금 조달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산림 및 공원관리로 지역사회의 생활환경을 개선과 지역 주민들의 휴양기회 확대 및 건강증진 활동으로 연계되어, 생태관광, 산림농업, 산림치유, 산림환경교육, 임산물생산활동으로 경제적 혜택을 시민에게 제공한다.

국내에서도 지역산림(Community Forerst)프로그램으로 산림청, 시청, 생명의 숲과 유한킴벌리가 ‘숲과 인간의 공존, 지역과 기업의 공존’의 비전으로 “공존의 숲”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10년간 산림 거버넌스형태로 진행할 예정이다. 

청주시는 1004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거버넌스형태로 진행하였다. 나무 나눠주기 행사 및 주민참여로 동네마다 손바닥공원조성, 띠 녹지조성 등 행정과 시민단체, 주민들이 손잡고 꽃과 나무를 심어왔다. 

올해는 게릴라가드닝의 형태로 쓰레기가 버려진 곳에 꽃과 나무를 심어 동네 환경개선에 나섰고, 시민들의 호응 속에 참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통합청주시가 탄생하면서 공원관리사업소가 이번 조직개편으로 폐지되었다.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공원의 관리운영이 이루어져야 함에도 1년 만에 공원사업소를 없앤다는 것은 심히 우려가 된다. 

통합청주시 1년을 맞이하여 새롭게 청주시의 행정조직 개편은 더 역동적인 시정을 펼쳐가는 데 필요한 과정이라 판단된다. 

하지만 산림, 공원, 녹지 정책은 장기적이고 전문적인 정책이기 때문에 기구 축소나 폐지에 좀 더 신중했어야 한다. 이제 청주시민들과 우리 후손들이 누려야 할 질적 녹지환경서비스에 대해 확실한 산림녹지 정책 비전을 제시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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