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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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인호 기자
  • 승인 2006.11.0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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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하면 대추, 대추하면 보은
얼마전 이향래 보은군수와 기자들간 간담회가 있었다. 화제는 단연 대추였다. 대추육성은 이 군수의 공약사업이자 군 핵심사업이다.

이 군수는 "대추가 단순한 제수용품이 아닌 생과로 팔려 나간다면 큰 소득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며 "보존기간이 20일 정도인 생과기간을 설까지 3개월여 늘리는 방안을 위해 1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했다. 또 "보은대추의 명성과 아흔아홉칸 전통한옥인 선병국 고가에서 350년간 덧간장을 지켜온 종갓집 맏며느리의 손맛이 어우러진 기능성 장류 개발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 덧간장 1병(1)이 500만원에 팔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달 주말마다 생대추를 등에 지고 등산객들에게 나눠주기도 한 이 군수는 "생과를 맛본 이들이 너무 좋아했다"며 "정우택 지사가 충북민속예술축제 때 간식과 오찬후식으로 나온 대추를 다 먹고 귀청한 후 보은생대추를 여러 상자 주문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또 "사진작가들이 자주 찾는 탄부면 임한리 솔밭공원과 인근 고속도로 IC가 생기는 곳에 대규모 대추체험농장을 조성하고 선병국 고가와 연계시키면 뭔가 작품이 되지 않겠는가"고 속 구상을 비쳤다.

옛문헌에 보은대추는 전국 최고의 명성과 최고가를 받던 자랑스런 대표 농특산품이다.

이에 군은 보은대추의 전국시장 주도와 생산량 증대를 위해 2010년까지 총 72억원을 들여 과원조성 및 유통기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대추하면 보은, 보은하면 대추'라는 소리가 나올만한 대추고장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과연 성공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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