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국민제보 어플리케이션
스마트 국민제보 어플리케이션
  • 김소정 경사 <진천경찰서 상산지구대>
  • 승인 2015.06.0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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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김소정 경사 <진천경찰서 상산지구대>

크림빵 사건을 기억하십니까? 지금 한참 공판중에 있는 크림빵 사건은 충북 청주시에서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아내를 응원하며 임신한 아내가 평소 좋아하는 크림빵을 사서 오는 길에 뺑소니 차에 치여 사망한 사건으로 온 국민을 안타깝게한 사건입니다. 

이 사건의 사연이 SNS를 통해 퍼져나가 전 국민의 관심이 모아지면서 네티즌들의 결정적인 차량 제보로 인해 수사는 급속도로 진전되면서 음주운전을 한 범인은 심리적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자수해 검거된 사건이였다. 

이 뺑소니 사건이 오랜 시간 걸리지 않고 쉽게 해결 될 수 있었던 것은 네티즌들의 힘 이였다. 즉 우리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있었기 때문에 사건이 빠르게 해결된 것이다.

경찰청에서는 크림빵 뺑소니 사건처럼 중요사건의 결정적 제보뿐만 아니라 교통법규 위반 신고까지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다. ‘목격자를 찾습니다’라는 스마트 국민제보 어플리케이션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운받아 언제 어디서든지 범죄사건에 대한 제보나 교통법규 위반 신고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국민안전처에서 개발한 안전신문고 어플리케이션은 씽크홀 이나 축대 붕괴 위험 등 생활 속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요소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신고하면 해당 행정기관에서 처리 후 통보까지 해주는 어플리케이션도 있다.

필자는 이러한 국민신고 어플리케이션들의 개발이 사건해결, 문제해결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보여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 어플리케이션들의 순기능은 이것으로 그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국민신고 어플리케이션들은 나의 안전, 내 가족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국민안전의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저 신고하는 것이 귀찮은 일로 여기지 않고 내 안전을 위한 일이라 생각한다면 결코 작은 일이 아닐 것이다. 

국민의 생명, 신체, 재산보호는 분명 국가의 몫이다.

그러나 범죄 등 사회 위험요소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위험에 대처하는 공무원 수는 한정된 현실에서 이러한 자위방범, 국민안전의식은 범죄예방은 물론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대형 참사를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다.

이러한 어플리케이션이 잘 활용되어 공공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들이 반드시 유념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첫번째로 허위신고가 없어야 할 것이다. 양치기 소년의 이야기처럼 국민들의 허위신고로 인해 인력 낭비가 없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이로 인해 공공신고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두번째로 공공신고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 전환이다. ‘왜 나만 신고 된거야? 도대체 누가 신고 한거야?’라는 생각으로 공공신고를 받아 들이기 보다 다음부터 신고 될 일을 만들지 않겠다는 반성의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이 두 가지만 잘 지켜진다면 안전신문고와 스마트 국민제보 어플리케이션은 국민을 위험으로 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데 그 역할을 톡톡히 할 뿐만 아니라 국민 안전의식이 한층 더 성숙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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