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서 담배 피우기 어려워졌다…1일부터 강력한 금연법 시행
베이징에서 담배 피우기 어려워졌다…1일부터 강력한 금연법 시행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5.06.0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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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실내 금연에 야외서도 지정된 흡연구역에서만 흡연 가능…위반 시 벌금 3만6000원
1일부터 베이징에서 엄격한 금연법이 시행되면서 베이징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이 힘들어진다.

베이징은 1일부터 모든 실내에서 흡연을 금지하고 야외에서도 지정된 흡연 구역에서만 담배를 피울 수 있도록 하는 엄격한 금연법 시행에 들어갔다.

세계 최대의 담배 소비국인 중국에서 건강 관련 운동단체들은 오래 전부터 흡연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촉구해 왔다. 중국 당국은 이 같은 강력한 금연법이 베이징에서 우선 시행되지만 중국 전역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톼고 있다.

금연법 시행에 따라 실내는 물론 흡연 구역이 아닌 야외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200위안(3만5886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또 담배를 피우다 3차례 적발될 경우 시정부 홈페이지에 명단이 공개된다.

또 작업장이나 사무실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이 적발된 기업 역시 1만 위안(약 180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이와 함께 식당 주인들도 손님들에게 흡연을 못하도록 막는 것이 의무화된다. 손님들의 흡연을 막지 못한 식당 주인도 처벌 대상이 된다.

베이징시는 이와 함께 유치원이나 학교로부터 반경 100m 이내 지역에서는 담배 판매를 금지하도록 했다.

중국의 흡연 인구는 3억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돼 중국은 세계 최대의 흡연대국이며 중국의 담배 값은 한갑에 5위안으호 우리 돈으로 치면 900원이 채 안 된다.

베이징 시내 곳곳에는 금연 구호 및 표지들이 내걸렸으며 흡연자 신고를 위한 긴급전화 등도 가설됐다.

이 같은 엄격한 금연법 시행은 오는 2022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중국이 흡연대국의 수도라는 베이징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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