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능력있는데 정부가 문제"
"국민 능력있는데 정부가 문제"
  • 이재경 기자
  • 승인 2006.11.0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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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표, 단국대 천안캠퍼스서 특강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천안을 방문, "국민이 충분한 역량을 갖고 있는데 취직 걱정이나 해야하는 좌절을 겪고 있다"며 현 정부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6일 오후 단국대 총여학생회의 초청으로 단국대 천안캠퍼스를 방문한 방문한 박 전 대표는 1시간 동안 특강을 통해 "모든 것은 국가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고 전제하고 "정부가 하겠다고 한 것들이 모두 거꾸로 가고 있으며,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컨테이너 하우스에 살아본 적 있느냐"고 물은 뒤 한나라당이 탄핵역풍을 겪으며 천막당사에 지내며 보냈던 어려웠던 때와 부모(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를 잃고 힘들었던 시절을 소개했다.

또 청중 대부분이 학생임을 의식한 듯 "산업역군으로 대학때 전자공학을 전공으로 선택했다"며 "지금도 '싸이질'을 한다. 보좌진들도 내 비밀번호를 모른다"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강연 말미에 "국가적 하드웨어와 국민 개개의 역량은 최고인데 이것을 옴직일 OS(운영체제)만 제자리에 있다"고 지도자와 국가의 책임론을 강조했다.

단국대 학생극장에서 있은 이날 강연에는 교수, 한나라당 관계자 등 정계 인사, 학생 등 1000여명의 청중들이 참석했으며, 이중 학생들이 900여명 이상 몰려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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