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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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욱 기자
  • 승인 2006.11.0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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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의 실책
교육부의 내년도 초등교원 신규채용 인원을 대폭 축소 방침에 따른 전국 교대생들이 반발이 심상치 않다.

전국 교대생들은 무기한 동맹휴업에 돌입함과 동시에 대규모 시위를 벌였으며 청주교대생도 6일 도교육청앞에서 집회를 갖고 "교육재정난을 이유로 임용 정원을 축소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초등교원 수급계획을 전면 재조정하라"고 촉구했다.

교대생들의 주장은 결국 갈수록 초등교사 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한마디로 신규 채용을 늘려달라는 것이다.

실제 올해 충북지역 초등교사 임용시험 경쟁율은 지난대 1.98대 1보다 높은 2.4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교대생들은 "저출산이나 교육재정만을 탓하지말고 학급당 학생수를 줄여 교원 수급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대해 교육부에선 출산율 저하 등으로 초등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채용 규모를 늘려달라는 주장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같은 현실을 감안하더라도 교육부가 전년도보다 평균 34% 정도나 채용인원을 급격히 줄인 것은 근시안적인 교원수급정책의 표본이라는 문책을 피하지는 못할 것이다.

특히 출산율 저하에 따른 초등교사수 감소가 불가피한 점을 예상하고도 교대생 정원 감축 등 재빠르게 근본적인 정책을 펴지 않은 점도 교육부의 가장 큰 실책이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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