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상당경찰서에 가면 청소년의 미래가 보인다
청주 상당경찰서에 가면 청소년의 미래가 보인다
  • 김일수 경정 <상당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 승인 2015.05.2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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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청소년 경찰학교와 드림캅 봉사대의 희망보고서

김일수 경정 <상당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경찰진로체험을 통해 준법의식 등을 함양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7월21일 개교한 청주상당 청소년경찰학교에는 지금까지 총 22기 400여명의 학생들이 다녀갔습니다.

개교 당시에는 월 2회 운영에 불과했으나 입교신청이 급증함에 따라 월 4회로 확대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계속적인 신청 증가로 경찰 인력 부족에 따른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을 무렵, 인근 서원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김영식 학과장과 학생들의 적극적인 봉사 의지를 접하고 지난 5월 19일 청소년경찰학교 ‘드림캅 봉사대’ 위촉식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위촉식을 계기로 서원대학교 경찰행정학과 1, 2학년 학생들로 이루어진 ‘드림캅 봉사대’는 청소년경찰학교 교관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머지않아 경찰관이 될 꿈을 가지고 있는 이 대학 경찰행정학과 학생들이 학교폭력예방과 진로체험의 장에 기꺼이 함께 해 준 점 지면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많은 호응 속에 청소년 경찰학교 운영이 도내는 물론, 전국으로 확대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번 ‘드림캅 봉사대’ 위촉이 경찰의 인력 부족을 보완하면서도 경찰을 꿈꾸는 대학생들의 자원봉사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아울러 전국 최초로 경찰과 학교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청소년 경찰학교 운영이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와 시사점을 던져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학교폭력 추방은 경찰 또는 학교만의 전유물이 아니고,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해야 할 중차대한 문제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서원대학교 드림캅 봉사대는 학교 폭력 예방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앞으로 청소년경찰학교는 학교폭력으로 힘들어 하는 아이들은 물론이고 점점 심각해지는 학교폭력에 대해 무감각해지며 ‘범죄’라는 인식을 가지지 못한 채 폭력을 휘두르는 아이들까지도 함께 어울려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는 ‘화해의 장’이자 ‘희망의 제작소’가 될 것입니다. 더불어 멋진 경찰관을 꿈꾸는 아이들에게 경찰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인식을 제공하고 그들의 꿈을 응원하는 체험의 장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이처럼 청주상당경찰서의 특수시책인 청소년경찰학교가 지역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뿌리내리기까지는 윤철규 충북청장님의 각별한 지원과 최기영 서장을 비롯한 담당 직원들의 신념에 찬 열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자부하고 싶습니다. 

학교폭력 없는 즐거운 학교, 미래의 훌륭한 경찰관 배출의 산실이 될 ‘청소년 경찰학교’와 함께할 드림캅 봉사대에 시민들의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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