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大 교명변경 반박성명서
공주大 교명변경 반박성명서
  • 손근선 기자
  • 승인 2006.11.0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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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문제 일단락 짓고 상생발전에 노력"
지난달 12일 공주대학교 김재현 총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교명변경과 대학본부 이전 계획과 관련한 교명변경 반박성명서를 공주대학교 대학본부 이전 총력저지 범공주대책위가 지난 3일 발표했다.

반박성명서에서 대책위는 "교명변경과 대학본부 이전 계획과 관련, 학교 측의 무성의한 자세에 대해 13만 공주시민과 더불어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총동창회와 지역민들이 한결같이 반대 입장을 밝히고 반대투쟁을 전개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은 실로 유감스러운 일이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대책위는 "교명변경이 10년 전부터 추진돼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하나 10년 전과 지금은 대부분의 구성원들이 바뀌었다"며 "4년제 종합대학교가 2년제 전문대학을 통합하면서 종합대학교의 교명을 변경하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대책위는 "동창회와 지역사회에서 반대하는 교명변경은 사실상 어려운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항을 가지고 지역을 분열시키고, 생업도 팽개치고 길거리로 몰려나오게 한다면 국가와 지역발전을 적극 도와야 할 국립대학교에서 취할 태도인지 통분을 금할 수 없다"고 분개했다.

또한 "충남도는 교명변경과 함께 공주캠퍼스를 지금의 규모보다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 한민족교육문화센터를 제안했으나, 이것은 교명변경 문제를 일단락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따라서 공주대학교에 선물을 줘 사업을 채택하려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꼬집어 말했다.

또한, "60년 전통의 공주대학교라는 브랜드를 변경해 대학교를 발전시키려 하는 것은 극히 위험한 발상이다"며 "이 시점에서 교명변경과 대학본부 이전 문제는 일단락 짓고 대학과 지역사회가 상생발전 하고자 하는 노력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반박성명서를 이어갔다.

끝으로 대책위는 "이와 같은 우리의 요구를 끝까지 저버리고 교명변경 및 대학본부 이전 시도를 즉각 중단하지 않는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저지할 것"이며, "이와 관련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총장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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